<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SK이노베이션, 전국 200개 휴게소서 '폐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 추진
한국도로공사, (사)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 등 4자 협의체는 24일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분리배출부터 업사이클까지 아우르는 폐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이 협의체는 ▲자원순환을 위한 폐플라스틱 분리배출 캠페인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 ▲친환경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육성과 같은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우선 이 협의체는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초부터 전국 200여곳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휴(休)-사이클’ 캠페인을 시행할 계획이다. ‘휴(休)-사이클’은 전국 고속도로 ‘휴(休)’게소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해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자원 순환체계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이다.
한전·발전사, 블루수소·탄소소재 생산기술 개발 착수
한국전력 전력연구원과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차세대 수소 기반 전력에너지 산업을 위해 ‘열화학적 메탄 분해를 통한 블루수소 및 탄소소재 생산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상용화된 추출수소 생산기술은 메탄 등의 화석연료를 이용하여 대용량의 수소를 낮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으나, 스팀이나 산소로 메탄을 분해해 수소 1톤당 약 10톤의 이산화탄소(CO2)가 발생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전력연구원과 발전사가 개발하는 열화학적 메탄 분해 수소 생산기술은 고온에서 금속촉매를 이용하여 메탄을 수소와 탄소 소재로 직접 분해하는 기술이다. 수소 생산 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고, 최근 에너지 소재로 활용되는 고부가가치의 탄소 소재를 생산할 수 있다. 전력연구원과 발전사는 2023년에 수소 발전소와 연계한 20kWth급 시범 실증을 완료하고, 2025년부터 MW급 실증과 현장 활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Social (사회)
SK C&C '맞춤 ESG진단 플랫폼' 구축
SK C&C는 24일 '기업 맞춤형 ESG 종합 진단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전 세계 시장에서 입증 가능하도록 ESG 성과를 계량·데이터화하고 이를 플랫폼 기반으로 모니터링해 지속적인 ESG 경영 활동을 촉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먼저 SK C&C는 사회적 가치(SV) 성과 측정 시스템에 삼정KPMG의 주요 산업·업종별 ESG 평가 데이터를 결합해 수치로 측정 가능한 ESG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국내 74개 기업이 사용 중인 SV 성과 측정 시스템은 경제 간접 기여 성과 등으로 SV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계량화한다. SK그룹에 적용 중인 ESG 진단 지표에 더해 산업별 항목을 추가 개발하고 ESG 진단 프로그램으로 수치화해 진단의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ESG 관리 포털을 통해 지속적인 ESG 수준 향상도 지원한다.
대신지배연구소 "공정위·금융위 제재, 기업 ESG 측정 지표로 의미"
23일 최수연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 심결제도와 금융위원회 제재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의 의미와 측정'이라는 보고서에서 "공정위와 금융위의 제재는 개별 기업의 ESG 리스크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로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과징금 산정 시 위반행위의 정도에 따라 구분하고 금융위는 징계 수위에 따라 제재 유형을 구분하는 등 기준에 기반해 각각 다른 제재가 부과되는 만큼, 제재 수위에 따라 ESG 리스크를 구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개별 기업의 법(또는 규정) 위반 행위로 인한 ESG 리스크는 제재 부과 기관에서 공개한 제재 수위를 통해 측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지배연구소 "ESG, M&A에도 주요 요인"
25일 양병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과 김재훈 연구원은 'ESG를 고려한 M&A의 유형과 시사점'에서 ESG 경영 및 투자가 기업 인수·합병(M&A)에서도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했다. 먼저 그들은 ESG 관련 위험 요소를 상쇄·제거하는 방식으로 M&A를 활용하는 경우('ESG 리스크 관리형 M&A')를 제시했다. 작년에 한화가 분산탄 사업 부문을 분리·매각한 사례, 프랑스 석유 업체 토탈(TOTAL) 등 국제 석유 업체들이 신재생 친환경 업체를 인수하는 사례가 해당한다. 적대적 M&A를 방어하는 수단으로서 ESG가 활용되는 경우도 있었다. 프랑스 식음료 기업 다논(Danone)에 대해 적대적 M&A 시도가 있자 프랑스 대통령까지 나서서 인수 저지에 나섰는데 이는 다논이 적극적으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펼친 결과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 밖에 ESG가 확대되는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M&A를 하는 유형('ESG 기회 요소 강화형 M&A'), ESG가 열악한 기업을 인수·합병한 뒤 ESG를 향상해 수익을 창출하는 유형('ESG 향상을 통한 수익추구형 M&A')도 소개됐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KB금융, '투자·대출 탄소배출량' 공개…ESG금융 50조원 공급한다
KB금융그룹이 국내 금융사 중 처음으로 '자산 및 포트폴리오'의 총 탄소배출량을 공개하고, 중장기 '탄소중립(넷제로)' 전략인 'KB 넷제로(netZero) 스타'를 추진한다고 27일 선언했다. KB금융의 넷제로 스타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하고, 파리기후협약의 적극적 이행을 통해 환경을 복원하는 ESG 전략이다. KB금융은 넷제로 스타 이행을 통해 자체적으로 배출하는 내부 배출량은 2040년까지,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마련했다. 또한, KB금융은 국내 금융사 중 처음으로 보유한 대출, 투자자산에서 생성된 탄소량을 의미하는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을 공개했다. 현황을 투명하게 밝혀 탄소 감축과 관련된 목표치를 보다 엄밀하게 챙기겠다는 의미다.
143조 우체국금융, 금융권 ESG 투자 대열 합류한다
우체국금융으로 약 143조원의 자산운용 규모를 가진 우정사업본부(우본)가 ESG 투자를 본격화한다. 금융권에서 ESG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채권 투자 수요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우본은 자산별(위탁주식, 직접·위탁채권) 특성에 맞는 적절한 ESG 투자 종목군을 구성할 방침이다.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위해 자산별 적정 BM(벤치마크, 비교지수) 구성 방안과 BM 대비 성과 평가 모델도 만든다. 특히 친환경 경영과는 거리가 있지만 녹색경영을 표방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그린워싱(greenwashing)’ 수법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