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바쁜 기업은 어디일까. 에너지 컨설팅에 기반한 데이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는 기업일 것이다. 대부분의 기업이 에너지 사용량 분석을 통한 절감,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온실가스 감축 등의 과제에 직면해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두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지속가능성과 연계한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속가능성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출시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기업이 ESG 목표 및 진행사항을 투명하게 공시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ESG 전략 개발, 보고, 홍보 및 캠페인, 마케팅, ESG 사례 개발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자사의 기존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컨설팅 서비스와 통합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투자자, 규제 기관 및 기타 이해당사자들로부터 지속가능성(ESG) 성과와 사업 분야의 진행 상황을 추적 및 모니터링하고 세부 성과를 공시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며 “기존 컨설팅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더해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행동과 투명성을 실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직접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솔루션에는 전략, 보고, 프로모션 및 참여 등 크게 4가지 분야가 포함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서비스 마케팅 부사장인 니사 브래들리(Nisa Bradley)는 “기업은 기후와 지속가능성에 빠른 속도로 대응하고 있지만,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공시하고 이해관계자와 더욱 능동적으로 소통하는 것은 이제 필수사항”이라고 밝혔다.
슈나이더는 지난 10년 동안 피프트서드 은행(Fifth Third Bank), 월마트(Walmart), 시그니파이(Signify), 메이블 리프 드(Maple Leaf Foods)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슈나이더는 미국 컨설팅 기업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Nights)에 의해 ‘가장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MS, 에너지 배출량 자체 추적 및 보고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속가능성 클라우드(Microsoft Cloud for Sustainability)'를 출시했다. 기업들의 청정 에너지 사용을 늘리기 위해 자체 에너지 배출량을 추적, 감소 및 보고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새로운 제품에는 실시간 데이터 소스에 연결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툴이 포함되어 있어 정확한 탄소 회계 도구도 제공한다. "기업들은 배출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측정할 수 있으며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배출량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MS측의 설명이다.
MS의 부사장이자 CFO인 조드슨 알토프(Judson Althoff)는 "우리는 전 세계 기업들이 지속 가능성 노력을 전환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넷 제로 전환 가속화를 지원할 뜻을 밝혔다.
MS는 또 자사의 지속가능성 목표와 동시에 고객 및 기업들도 넷제로를 실천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달 초 MS는 100% 전기 에너지만을 완전히(100%) 소비하고 탄소 에너지 제로(0) 공급원을 구매하겠다는 ‘100/100/0’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전 세계 건물과 데이터 센터에서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더욱 발전시킨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