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100일의 가능성 이니셔티브(100 days of possibility)’가 발족했다.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세계 자원관리 연구 기관인 ‘지구생태발자국네트워크(Global Footprint Network, GFN)’가 손을 잡은 것이다.

이니셔티브 이름의 '100일'은 시작일부터 제26회 2021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까지 남은 기간인 100일을 의미한다.

'100 일의 가능성' 이니셔티브는 매일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솔루션을 공개한다. 현재까지 19개 솔루션이 공개됐다.(=지구생태용량초과의날 홈페이지, https://www.overshootday.org/)
'100 일의 가능성' 이니셔티브는 매일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솔루션을 공개한다. 현재까지 19개 솔루션이 공개됐다.(=지구생태용량초과의날 홈페이지, https://www.overshootday.org/)

이니셔티브의 핵심 메시지는 “회사, 정부, 개인이 COP26의 결정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지금 당장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6개의 솔루션을 이니셔티브로 제출하면서 지지를 표명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외에도 다양한 COP26까지 100일간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솔루션이 매일 공개된다. 지금까지 19개의 솔루션이 공개됐다.

 

'100일의 가능성' 이니셔티브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을 뒤로 미루자

100일의 가능성 이니셔티브는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970년 GFN이 제정한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은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1년 분량의 생태계 자원을 모두 소비한 날을 가리킨다. 즉, 인류가 화석연료 등을 사용함으로써 배출한 이산화탄소 총량이 지구가 1년 동안 재생할 수 있는 양을 초과하는 날짜를 말한다.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이 2016년은 8월 8일, 2017년은 8월 2일이었고, 지난해는 8월 26일, 올해는 7월 29일이었다.

기후변화가 심해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면서, 매년 이 날은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다. 때문에 100일의 가능성 이니셔티브는 이 날짜를 최대한 뒤로 미루자는 의도로 제안됐다. 

각 솔루션은 지구 생태용량의 날을 얼마나 미룰 수 있는지를 설명과 함께 제시한다. (=지구생태용량초과의날 홈페이지) 
각 솔루션은 지구 생태용량의 날을 얼마나 미룰 수 있는지를 설명과 함께 제시한다. (=지구생태용량초과의날 홈페이지) 

COP26까지 모든 부문에서 관련 기회와 해결책이 매일 홈페이지(100DaysofPossibility.org)에 공개된다. 공개된 정보는 모든 사람이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을’ 미룰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보여준다. 100% 재생가능한 전력망, 스마트 홈과 음식 쓰레기 감축 제안 등 19개 솔루션이 게시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6가지 솔루션

"매일 1개 솔루션, COP26까지 100일"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6개의 기후변화 솔루션을 이니셔티브 리스트에 제출해, 지지를 표명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코퍼레이트 나이츠 글로벌 100대 기업 지수(Corporate Knights Global 100 Index)에서 세계의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평가받는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이다. 이니셔티브에는 Scottish Environment Protection Agency(SEPA)와  Drawdown Europe도 참가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매년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을 뒤로 미루기 위한 이니셔티브에 참여해왔다. 특히 건물의 재생에너지 생산 인프라와 효율적인 소비 분야 중심의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제출한 솔루션 중 하나는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 자급자족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인 '마이크로그리드'를 미국 메릴랜드에 있는 스마트 에너지 버스 터미널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접목한 것이다. 슈나이더는 이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62%로 줄여서 생태용량 초과의 날을 뒤로 미룰 것으로 설명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인텐시티 솔루션 (지구생태용량초과의날 홈페이지) 
슈나이더 일렉트릭, 인텐시티 솔루션 (지구생태용량초과의날 홈페이지)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사무실 건물 '인텐시티(IntenCity)'를 솔루션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 건물은 매년 1 평방미터에 시간당 7킬로와트의 전력을 소모하게 설계됐는데, 이는 유럽 평균 건물 전력 소모량의 10분의 1 정도를 소비한다. 인텐시티는 재생에너지 생산 설비인 옥상 태양광 패널, 풍력발전기, 지하수 사용, 스마트 기술 솔루션 등을 통해 전력을 소비량에 맞게 생산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최근 이집트 국영 전력회사 (Egyptial Electricity Holding Company, EEHC)와 스마트 그리드 설치 협약을 세 번째 솔루션으로 소개했다. 이는 중동 최초, 국가 차원의 스마트 그리드가 될 것이고 이집트가 지속가능성 전략을 진전시키면서 동시에 미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00일의 가능성 이니셔티브가 진행되는 동안,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앞서 공개한 솔루션 외에 남은 3개 솔루션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IMPACT ON(임팩트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