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日, 기후회의서 온실가스 감축량 거래규칙 중재안 제시
일본 정부가 COP26에서 온실가스 감축량의 새로운 거래규칙에 관한 독자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온실가스를 줄이는 기술지원이나 자금원조를 할 경우, 줄어든 양의 일부를 선진국 측 감축량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해외감축, 그린 ODA 등의 기후금융을 통해 선진국, 개도국 모두 혜택을 보자는 것이다. 1997년 교토의정서 이후 생긴 과거 크레딧(감축인정분)을 파리협정(2015년) 이후로 이관하는 걸 인정할지는 브라질, 인도(인정찬성) vs. 미국과 유럽(인정반대)으로 나뉘어 의견이 팽팽하다. 일본은 과거 크레딧 이관을 인정하면서 기한에 상한을 두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규칙이 정해지면 탈탄소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 ABP, 화석연료 모두 매각
세계 최대 연기금 중 하나인 네덜란드 공적연기금(ABP)이 150억유로(20조5000억원)가 넘는 화석연료 기업 자산을 모두 매각할 계획이다. ABP는 2023년 1분기까지 석유, 가스, 석탄기업에 대한 투자 대부분을 매각할 방침이다. 약 80개 기업의 보유자산은 ABP 총 자산 5280억 유로(723조3000억원)의 3%가량을 차지한다. ABP는 메이저 석유회사인 로얄더치쉘 지분을 팔겠다는 의미다. ABP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이 같은 매각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네덜란드 내에서 화석연료 투자에 대한 법적 압박과 소송 위협이 너무 높아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이다.

폭스 뉴스, 24시간 기상채널에 베팅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폭스뉴스가 24시간 기상 프로그래밍을 실시간 스트리밍하는 새로운 앱을 출시한다. 미국은 지난 1년 동안 극심한 홍수, 허리케인, 산불, 얼음폭풍 등이 강타하면서 미디어에서도 기후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제임스와 캐서린 머독은 최근 AP통신에서 기후변화 보도에 자금을 대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폭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장하면서 전반적인 시청률이 감소했는데, 종말론적인 날씨로 인해 사람들이 분당 업데이트를 위해 이러한 네트워크 채널로 몰려들었다. 폭스 뉴스는 120명 이상의 기상학자를 준비하고, 스튜디오에 투자하는 등 폭스웨더의 변신을 준비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친환경 데이터 센터 청사진… 2024년까지 물 사용량 95% 줄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물 사용량, 탄소 배출량 등을 줄이는 미래형 친환경 데이터센터의 모습을 소개했다. 2024년까지 자사의 냉각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물 사용량을 연간 57억 리터 감축, 지역 생태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구축, 데이터 센터 건설과정에 발생하는 탄소발자국 감축, 업계 최초로 순환센터를 만들어 서버의 수명 주기를 연장하거나 재사용해 낭비 최소화하는 등이다. MS는 수질, 공기, 토양질, 생물다양성 등 지역 생태계 활동성을 정량화해, 75%까지 복원하는 걸 목표로 한다.

수소 연료전지 항공기, 2024년 영-네덜란드 상용 운항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항공기가 2024년 영국 런던과 네덜란드 로테르담 노선에 투입될 전망이다. 수소-전기 개발 업체인 제로에이비아는 성명에서 ‘온전히 수소로만 비행하는’ 19인승 항공기를 개발 중이이며, 2024년 런던과 로테르담 정기노선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계 최초의 상업 운항이 될 전망이다.

배출권 팔아 4,000억 이익 낸 테슬라
테슬라가 중국에서 탄소배출권을 팔아 올해 3억 9000만 달러(4609억원) 가량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테슬라가 중국 내에서 확보한 크레딧은 89만점으로, 1점당 가치가 우리 돈으로 54만 8,000원 가량이다.

"렌트카도 전기차 시대"…우버, 허츠에 테슬라 5만대 임대
차량공유앱 우버(Uber)가 렌터카 업체 허츠와 협력해 2023년까지 원하는 운전자에게 5만대의 테슬라 전기차를 렌트하기로 했다. 우버 운전사들은 11월 1일부터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워싱턴 DC에서 허츠의 렌터카 프로그램을 통해 2021년형 모델3를 빌려 운영이 가능하다. 우버는 이번 합의가 배출가스 제로 달성을 위한 조치라며 이를 통해 운전자들이 연료비를 절약해 수입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소비재 업계 닥친 ‘원자재·공급망·물류난’..."내년까지 지속"
내년 세계에서 총 90 기가와트(GW)규모의 발전소급 태양광 발전설비가 새로 추가될 예정이지만 이중 56%가량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와 공급망 병목 현상이 지속되면서 태양광 비용이 상승한 탓이다. 원재료 가격 급등세에 따라 태양광 모듈 생산 업체들은 모듈 가격 인상 나서기 시작했다. 한화큐셀은 이달 국내에 공급하는 태양광 모듈 제품의 기준 단가를 10% 인상하고 현대에너지솔루션도 모듈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내연기관 배출가스 규제 '유로7' 초읽기…"기술력이 생존 가른다"
EU(유럽연합)가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을 선언한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배출가스 기준이 될 '유로7' 초안이 연말 발표를 앞뒀다. 2025년 유로7 도입이 확정되면 자동차 제조사들은 더 엄격한 측정 환경에서 배출가스를 4배 이상 줄여야 해서, 자금력과 기술력이 생존의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대중 브랜드 제조사나 상용차 제조사는 당분간 내연기관차를 포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ocial (사회)

성큼 다가온 ‘전기車 시대’...일자리 수십만개 소멸 ‘폭풍전야’
전기차에 필요하지 않은 내연기관 기반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시즈오카와 디트로이트 등지의 중소 부품업체들이 전기차 시대에 살아남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부품이 훨씬 적은 전기차로 바뀌면 기존 자동차 부품 업체는 새로운 부품 생산으로 전환하는 등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현상 유지에 급급한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미래에 대비할 여유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애플, 재생에너지 협력사 175개 선정…“삼성SDI, 포스코 포함”
애플이 2030년까지 전체 생산공정에 대한 탄소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협력사를 175개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 삼성SDI, 포스코 등 한국 기업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 2015년 애플은 2030년을 기점으로 완전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하며 모든 협력사에 청정에너지 사용을 촉구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110개 업체에 재생전력 사용을 요구했고,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65개 기업들 중에는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를 포함, 삼성SDI, 포스코, LG에너지솔루션, 범천정밀, 덕우전자, 미래하이텍크, 영풍전자 등이 포함됐다. 탄소중립 압박에 다른 빅테크 역시 비슷한 정책으로 아시아 협력사를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글로벌 연기금, 탄소배출 기업 비중 30% 줄인다…국민연금도 동참하나
글로벌 주요 연기금과 대형 보험‧운용사가 오는 2025년까지 포트폴리오에서 화석 연료 관련 기업 비중을 최대 30%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도 ESG 부문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이번 선언에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과 독일에 대형 자산운용사 알리안츠 등이 참여했다.

사우디, 블랙록과 533억달러 규모 '국가인프라펀드' 출시
사우디가 블랙록의 자문을 받아 향후 10년간 ‘국가인프라펀드(NIF)’를 조성한다. 약 533억달러(63조원)에 이르는 큰 규모로, 석유 수익 의존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경제 구조를 변화시킬 것을 목표로 한다. NIF는 물, 교통, 에너지, 건강 등 분야에 자금을 집중 투자하며 기존 국가발전기금(NDF)의 발전기금 중 하나로 합쳐질 계획이다.

올해 전 세계 기후 기술기업들, 320억달러 조달 '사상 최대'
올해 기후 기술기업들이 모은 투자금이 320억달러(37조4400억원)을 돌파했다. 래리핑크 블랙록 대표가 최근 “향후 기후기술 분야에서 10억달러 규모의 스타트업이 1000개 가량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고, 빌게이츠 또한 우주산업에서만 8-10개의 테슬라 같은 기업이 배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 파리기후협정 이후 전 세계에 416개 기후기술 스타트업이 설립됐다. 미국, 중국, 스웨덴, 영국 순이며, 영국 런던은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기후기술 스타트업이 가장 밀집한 곳이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환경정책의 ‘보이지 않는 손’… 화석연료 기업들, EU 로비 의혹
유럽의 주요 화석연료 기업들(BP, 노르웨이 에퀴노르 등)이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EU 핵심 관계자들과 수백 차례 접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우디, 일본, 호주 등은 유엔 IPCC 평가보고서를 자국에 유리한 내용으로 채우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저작권자 © IMPACT ON(임팩트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