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최근 ‘2022 ESG Trends to Watch’라는 보고서를 내고 ▲평등한 기후 ▲ESG의 주류 ▲새로운 위험과 기회 세 개의 테마 10가지 주제를 제시했다. 임팩트온은 내년 눈여겨봐야 할 흐름을 정리해봤다. 번외편은 떠오르는 리스크와 기회다.
생물다양성과 음식의 미래
COP26 지속가능한 농업 어젠다와 내년 봄 예정된 생물다양성을 논하는 쿤밍 회담의 목표를 보면 참담한 현실이 나와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식품시스템이 다른 어떤 산업보다 매년 더 많은 자연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MSCI는 “식량생산과 식습관을 획기적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이 우리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식품과 농업은 급진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커피를 예로 들어보자. 가장 거대한 커피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은 수출국으로부터 꾸준히 아마존 열대우림 벌채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쇠고기나 콩을 생산하기 위해 계속 태우거나 벌채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경제적 논리가 기후변화보다 항상 우선시되는 탓에 지구 온도는 계속 오르는 중이다.
올해 브라질은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었다. 커피 수확량은 좋지 않았고 커피 가격은 올랐다. 커피 콩이 자라기 위해서는 따뜻하면서 습하고, 너무 차갑지 않으면서도 너무 뜨겁지 않은 특별한 조건이 필요한데, 2050년까지 커피 콩을 재배하는데 적합한 토지의 양은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 커피 뿐 아니라 커피, 과일, 채소, 곡물 및 콩 등 식량은 어떤 식으로든 위기를 맞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