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포드, 이케아, 힐튼, 메트라이프 등 90개 기업ㆍ기관 참여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50% 감축’이라는 COP26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미 바이든 행정부의 민관협력 캠페인이 시작됐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50% 줄이겠다는 약속을 촉구하는 이니셔티브인 ‘더나은 기후 도전(Better Climate Challenge, 일명 베터 클라이밋 챌린지)’을 출범했다고 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포트폴리오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들의 혁신적인 솔루션과 모범사례를 산업 전반에 걸쳐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민관협력 캠페인이다.
출범과 함께 이니셔티브에 서명한 기업은 3M, 포드, GE, GM, 힐튼, 허니웰, 이케아, 메트라이프, 네슬레, 월풀, 할리 데이비슨, 클리블랜드 클리닉, 메릴랜드주 등이 포함됐다. 빌딩, 공장, 주택을 가진 모든 조직이라면 어떤 곳이라도 이니셔티브 가입이 가능하다.
‘더나은 기후 챌린지’와 같은 민관협력은 2050년 탄소중립 경제를 위해 청정 에너지 전환을 꾀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핵심이라고 에너지부는 밝혔다. 참여 기업들은 탄소상쇄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10년 이내에 스코프1, 2의 배출량을 50% 이상 감소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 단, 감축 기준연도는 가입일로부터 5년 이전의 최신 사용가능한 데이터가 있는 연도를 정하는 게 좋다. 참여기관은 또 에너지 효율목표도 20% 가량 향상시키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 이들은 또 에너지부와 협력을 통해 공장과 건물의 탄소 감축을 위한 주요 경로와 영역을 식별하고, 관련 자료의 연간 업데이트도 제공할 방침이다.
에너지부는 “미국 내 상업, 공공, 산업분야의 모든 기관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가량 줄인다면, 이는 미국 모든 가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총량보다 더 많은 연간 15억미터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나 매카시 백악관 기후보좌관은 “미국 기업의 집단적 힘을 활용해, 배출량 감소의 새로운 경로를 개척하고, 미 전역에 기후솔루션을 제공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진전을 가속화시킨다”고 이번 이니셔티브를 평가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미 에너지부에서 성공한 바 있는 ‘더나은 빌딩 이니셔티브(Better Buildings Initiative, 일명 베터빌딩 이니셔티브)’의 10년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이니셔티브로서, 950개 이사의 조직이 가입돼있으며 에너지 효율에 관한 3000개 이상의 혁신적인 방법론과 전략이 공유돼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