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이 2038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은 자산관리자들이 가장 중요한 ESG 이슈가 무엇인지 공개했다.
GPIF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모든 자산관리자들이 가장 톱으로 꼽은 이슈였으며, 이사회 구성과 소액주주보호 등과 같은 지배구조 이슈 또한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패시브 운용사들의 상당수가 점점 더 생물다양성을 중요한 이슈로 간주하고 있으며, 인권의 경우 액티브 운용사와 패시브 운용사 모두에게 중요성이 커지는 이슈인 것으로 드러났다.
GPIF는 중대한 ESG 이슈에 대해 운용기관의 적극적인 관여를 요구하고 있다. 주식 또는 채권 운용을 위탁하고 있는 운용기관에 매년 운용기관이 생각하는 중대한 ESG 이슈를 확인하고 있다. 다음은 운용사들이 손꼽은 연도별 중대 ESG 이슈다
☞일본 GPIF 운용기관이 모두 손꼽은 중대한 ESG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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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주식 |
패시브 운용기관 |
액티브 운용기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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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
기후변화, 금융사고, 정보공개, 공급망, 다양성, 기업거버넌스 |
이사회 구성과 평가, 소액주주보호, 정보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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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
기후변화, 금융사고, 정보공개, 공급망, 기업거버넌스 |
이사회 구성과 평가, 소액주주보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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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
기후변화, 금융사고, 정보공개 |
이사회 구성과 평가, 소액주주보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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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
기후변화, 금융사고, 공급망 |
이사회 구성과 평가 |
※밑줄이 쳐진 항목은 해당 연도에 새롭게 모든 기관이 선택한 이슈임
☞해외주식운용기관이 모두 손꼽은 중대한 ESG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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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주식 |
패시브운용기관 |
액티브운용기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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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
기후변화, 다양성, 정보공개, 공급망 |
기후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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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
기후변화, 다양성, 정보공개, 공급망 |
기후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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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
기후변화, 다양성, 기타(사회), 정보공개 |
기후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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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
기후변화, 다양성, 기타(사회), 수자원 이용 |
기후변화 |
☞일본채권운용기관 모두가 손꼽은 중대한 ESG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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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채권운용기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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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
정보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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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
정보공개 |
생물다양성, 공급망 인권 등이 새롭게 부각
한편, 일본주식 운용과 관련 패시브 운용기관의 경우 새롭게 ‘기업거버넌스’를 중대한 ESG 이슈로 손꼽았다. 이사회의 구성과 실효성 확보, 보수체계, 의결권 행사 결과의 설명 등 기업 거버넌스와 관련된 항목이 많았다.
또 액티브운용기관의 경우 '정보공개'를 중요한 이슈로 선택, 패시브와 액티브 모두 이를 중대한 이슈라고 보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통합 보고서의 작성이나 충실도,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 정보공개 방침이나 투자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영어로의 정보공개 등, 정보공개 내용뿐 아니라 정보공개 자체도 중요시하고 있었다.
한편, 액티브 운용기관은 '이사회 구성·평가', '소액주주 보호(정책 보유 등)'와 같은 G(거버넌스)의 과제를 보다 중대한 ESG 이슈로 인식하고, 패시브운용기관은 '기후변화', '다양성'과 같은 G(governance)의 과제를 보다 중대한 ESG 이슈로 인식하고 있었다.
외국주식 운용 기관 모두가 손꼽은 이슈는 기후변화, 다양성, 공급망, 정보공개 등으로 국내 주식 기관과 비슷했다. 특히 '공급망'은 코로나19 감염증의 영향으로 2년 연속 중대한 이슈로 인식되고 있었다.
채권과 관련, 일본채권운용 기관은 2년 연속 정보공개를 가장 중대한 이슈로 보고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일본내외 주식 패시브 운용 기관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었던 이슈로는 '생물다양성'을 중대한 ESG이슈로 파악하는 기관의 증가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해 6월 자연자본 및 생물 다양성에 관한 리스크나 기회를 적절히 평가, 이를 공개하기 위한 기틀을 구축하기 위해서 TNFD(Task 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가 발족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한 일본주식운용기관에서는 패시브, 액티브 모두 '인권과 지역사회'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공급망'과 함께 2015년 영국의회가 제정한 '현대노예법'에 대한 대응, EU의 공급망 인권이슈 대응 등도 구체적인 항목으로 꼽혔다.
아래 표는 각각의 운용방법에서 50%가 넘는 운용 기관이 중대한 ESG 이슈로 든 주제들이다.
☞일본주식패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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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이슈 |
기관들이 손꼽은 백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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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기업거버넌스, 정보공개, 공급망, 다양성, 금융사고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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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구성과 평가, 소액주주 보호, 자본효율, 인권과 지역사회, 생물다양성 |
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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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관리, 환경 비즈니스 기회, 기타(사회), 건강과 안전, 수자원 이용, 제품 서비스 안전, 삼림벌채, 반부패, |
67 |
☞일본주식액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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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이슈 |
기관들이 손꼽은 백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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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구성과 평가, 소액주주보호, 정보공개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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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기후변화, 자본변동 |
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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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금융사고, 인권과 지역사회, 폐기물관리 |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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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거버넌스, 환경 비즈니스 기회, 기타(거버넌스), 자원 오염, 노동 기준 |
63 |
☞외국주식패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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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이슈 |
기관들이 손꼽은 백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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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공급망, 정보공개, 다양성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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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거버넌스, 기타(사회), 건강과 안전, 이사회 구성과 평가, 수자원 이용, 기타(거버넌스), 기타(환경), 삼림벌채, 위기관리, 생물다양성 |
75 |
☞외국주식액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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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이슈 |
기관들이 손꼽은 백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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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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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정보공개, 기업거버넌스, 기타(사회), 건강과 안전, 이사회 구성과 평가, 인권과 지역사회 |
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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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즈니스 기회 |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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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수자원 이용, 환경 비즈니스 기회, 자본효율, 소액 주주보호, 노동기준 |
57 |
☞일본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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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이슈 |
기관들이 손꼽은 백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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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개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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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
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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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거버넌스 |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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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구성과 평가 |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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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다양성, 환경 비즈니스 기회, 금융사고 |
57 |
☞외국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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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이슈 |
기관들이 손꼽은 백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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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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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거버넌스, 건강과 안전 |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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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안전 |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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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자원 오염, 인권과 지역사회, 노동기준 |
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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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 |
60 |
☞GPIF란?
GPIF란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overnment Pension Investment Fund)의 약칭으로서 국내에서는 ‘일본공적연금펀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GPIF는 일본의 후생노동성 소관 독립행정법인으로서 1961년에 설립되었다. 일본의 공적연금의 속에서 후생연금과 국민연금의 적립금을 관리, 운용하고 있다. 2021년 3분기까지 누적수익액이 107조6319억엔(약 1101조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