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orld Bank)으로 대표되는 브레튼우즈 체제의 재설계 논의와 ‘기후금융 국제 플랫폼’에 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것일까. 브레튼우즈 체제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인 1944년 미 햄프셔주 브렌튼우즈에서 열린 44개국의 연합국 통화금융회의에서 이뤄진 협정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설립과 미 달러화 기축통화 등 세계금융통화 질서가 여기서 마련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2022 IMF-세계은행 총회, G7 및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 이후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FT가 밝혔다.
포문을 연 것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기자회견 발언 내용이다. 그녀는 꽤 긴 기자회견에서 기후금융에 대한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그녀는 “기후변화에 필요한 투자는 수조 달러에 불과하며, 민간자본의 풀은 중요한 역할을 할 준비가 돼있고 기꺼이 할 것”이라면서 “IMF와 세계은행 같은 기관들이 자본의 흐름을 활성화시킬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들의 기존업무에 ‘기후금융’이라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어야 한다는 요청이다.
재닛 옐런 의장 요청에 "세계은행 난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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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란희 chief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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