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의 분기별 넷제로 트래커 발행 결과, 상장기업들이 1.5도 온도상승 제한에 관한 희망이 간신히 살아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MSCI의 넷제로 트래커에 따르면, 파리기후협약의 목표인 1.5도 온도상승과 부합하는 기업은 전체의 11%에 불과했다.
많은 기업들이 넷제로를 선언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이행하고 있지만, 현재 상태로 가면 산업화 이전 수준에 비해 2.9도가 넘는 온도 상승이 일어날 전망이다.
이번 보고서를 보면, 상장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상장기업들은 올해 108억기가톤의 스코프1(Scope1) 배출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0.7% 늘어난 것이다. 물론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의 최고치 대비 5.6% 감소한 것이기는 하지만, MSCI는 “이대로 갈 경우 2027년 2월이면 글로벌 탄소 예산의 몫을 모두 소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겉으로 드러나는 수치는 결코 나쁘지 않다. MSCI ACWI 지수에 포함된 2900개 이상의 기업 중 약 45%가 탈탄소화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들 중 3분의 1(31%)은 넷제로를 선언했다. 탈탄소화 목표를 가진 기업이 무려 1330곳이나 된다. 2015년 488개였으니, 몇 년 사이에 3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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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란희 chief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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