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는 2025년부터 2050년까지 저탄소 경제 전환에 따른 소매기업의 리스크 노출도를 조사한 ‘기후 취약성 점수(Climate Vulnerability Scores)’를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기후 위험에 가장 취약한 소매산업은 의류와 내구재 및 가전제품(DGCE)인 것으로 나타났다. 2050년 기준 이들의 기후 취약성 점수는 50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건축 자재(30점), 이커머스(25점), 식품소매(25점)가 그 뒤를 이었다.
기후 취약성 점수는 투자자들이 기업들에게 기후 전환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 마련을 요구하면서 개발되었으며, 피치사는 지난해 전력, 석유, 가스, 화학 분야의 기후 취약성 점수를 처음 발표했다.
기후 취약성 50점을 받은 의류ㆍ내구재 및 가전제품(DGCE)은 소비자 수요는 일정하지만 2050년까지 수익성을 위협할 수 있는 제품이나 생산 방법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치사는 조사 보고서를 통해 모든 산업들은 저탄소 경제 전환에 따라 포트폴리오 및 리스크 관리, 모니터링 및 보고를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중 “의류, 내구재 및 가전제품(DGCE) 산업이 공급망을 통한 배출량이 증가하면서 기후 전환 리스크가 가장 높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김환이 editor
hani@impact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