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물류전문가협회가 발간한 ‘2021년 공급망 지속가능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혹은 대기업들이 코로나 이후에도 공급망 지속가능성에 투자를 유지하거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공급망 내 인권, 안전, 재생에너지 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나아가 중소기업과 협력하는 등 공급망 넷제로 목표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P&G, 사업 운영과 공급망 내 탄소배출량 90% 감축하겠다
미국 소비재 기업 P&G는 2040년까지 공급망 내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고자 기후 행동 계획을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P&G의 ‘기후전환 실행계획'은 배출량 감축에 최우선 과제를 두었으며, 단계별 세부 감축 계획을 제시했다. 가치 사슬 내 배출량을 40% 출이고, 2030년까지 수출 제품의 운송 효율을 50% 높일 계획이다. 또한 2040년까지 원자재에서 소매점에 이르기까지 운영 및 공급망 전반에 걸쳐 넷제로 목표를 실천할 예정이다.
지난해 P&G는 약 10년 동안 재생 전기 및 에너지 효율 개선으로 절대 배출량을 52% 줄였다. 2030년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했을 때, P&G는 물 사용 개선, 물 재사용 등을 통해 총 3000만 미터톤의 온실가스 배출 스코프1(Scope1, 직접배출)과 스코프2(Scope2, 전력배출)를 줄였다.
P&G는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따라 세부 활동 목표를 구체화했다. 포장지 내 석유 플라스틱 교체, 화물 배송 등 사업 운영을 통한 배출량을 50% 줄이고 공급망 전체에 걸쳐 40%까지, 총 90% 감축할 방침이다.
P&G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부사장 잭 맥카니(Jack Mcaneny)는 "열에너지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며 "새로운 솔루션에 대한 파트너쉽을 위해 WWF(세계자연기금)의 재생하는 열 협력(Renewable Thermal Collaboration) 이니셔티브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기술 회사 및 학자들과 협력해 새로운 제품 공급 혁신 센터(PSIC)를 설립해 공급망 전반에 걸쳐 통합할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 중소 협력업체들 공동 기후 목표 달성하기 위해 지원나선다
공급망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글로벌 기업 연합인 1.5°C 공급망 리더스(The 1.5°C Supply Chain Leaders)는 기업들의 중소 협력업체들도 기후 목표에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할 펼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1.5°C 공급망 리더스는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업체 및 사업 협력체들과 협력해 넷제로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다. 에릭스, 이케아, 유니레버, BT그룹,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중소기업 및 공급업체들의 기후공약 선언, 목표, 활동 계획 등 기후 위기를 완화하는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은 공급업체들이 기업 기후 공약 혹은 제로 투 레이스(Zero-to-Race)와 같은 글로벌 기후 목표에 참여해 기후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장려한다. 최근 마스터카드도 1.5°C 공급망 리더에 참여했다.
마스터카드 최고지속경영자 크리스티나 클로버단즈(Kristina Kloberdanz)는 성명서를 통해 "협력업체들과 넷제로 여정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스터카드는 올해 초 2050년까지 넷제로에 도달하고 미래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에 따라 공급업체의 지속가능성을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 해상 운송 탄소중립은 월마트가 가장 큰 책임? 370만 톤 배출해 1위 차지
- 아마존, 구글 등 '기후 솔루션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 연합' 결성
- 이케아가 환경단체에게 1만 에이커 삼림을 구매한 이유
- 구글-WWF 파트너십, 지속가능한 패션 공급망 플랫폼 만든다
- 스타벅스의 '그리너 스토어', 앞으로 전 세계 지점으로 퍼진다
- 기후위크 뉴욕이 남긴 것...2040 넷제로가 대세?
- 카본트래커가 발견한 107개 기업의 재무제표 속 기후변화는?
- 탈석탄 아닌 탈석유 선언 연기금 등장...캐나다 2위 연기금 퀘벡주연기금, 2022말까지 석유포트폴리오 매각
- 로얄더치쉘-베이커휴즈, 이케아ㆍH&M 등 넷제로 협력 늘어
- 신용평가사 피치, 소매업체 중 기후 전환 가장 취약한 부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