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전기차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광물 자원 부족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최근 산업계에서 눈길을 돌리는 곳이 바닷 속이다. 해저에 엄청난 양의 수조 달러의 가치가 있는 광물자원을 채굴하자는 움직임이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코발트, 니켈 및 기타 금속을 앞다퉈 조달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해저 광물에 대한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해저 광물을 채굴하는 것에 대해 일부 국가와 NGO들은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해저채굴 규제를 위한 창설된 유엔산하기구인 국제해저기구(ISA)가 빠르면 2024년부터 채굴을 시작할 수 있는 규정을 협상하고 있어, 향후 그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ISA는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2주 동안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회의를 둘러싸고 심해채굴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칠레, 피지, 팔라우와 기타 국가들은 "심해 생태계가 지구 기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알 수 없고 이것을 파괴하는 해저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더 잘 알기 전까지는 해저채굴을 연기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도 지난 6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엔해양회의에서 해저채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크롱은 6월 30일 회의에서 "해저채굴을 중단하고 이러한 생태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새로운 활동을 허용하지 않도록 법적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홍명표 editor
hong@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