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와 관련한 일에 뛰어든 이들 중에는 예전 앨고어가 만든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이 그 계기가 되었다는 사례도 제법 있다. 앨고어의 다큐멘터리가 나온 시점이 2006년이니 이제 곧 20년을 향해 가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에 관련한 테드(TED) 강연 중에는 들어볼만한 게 뭐가 있을까. ‘그린비즈’가 8가지 최신 테드 강연을 발췌했다.
1. 앨고어 ‘지금이 기후위기를 떠안아야 할 순간이다(This is The moment to Take on the Climate Crisis)
기후운동의 선구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앨 고어는 ‘기후 현실 프로젝트(Climate Reality Project)’의 설립자로서,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고 얼마나 멀리 가야하는지 말하고 있다. 그는 환경오염 섹터에 계속 돈을 쏟아붓고 있는 주요기관들에 대해 논의하고, 화석연료회사들의 재정적인 이익이 어떻게 국가적 기후활동을 가로막았는지 논의한다.
앨고어는 “정치적인 의제 자체가 재생가능한 자원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라”고 말한다. 정치가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주요 열쇠라는 것이다.
2. 소셜미디어로 기후 활동하는 에코 크리에이터 자흐라 비아바니(Zahra Biabani)
Z세대 기후활동가 자흐라 비아바니는 자신과 다른 콘텐츠 제작자들이 어떻게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전파하고, ‘기후파멸론’ 즉 지구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과 싸우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그녀는 “너무 많은 젊은이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느끼며, 이러한 허무주의적 관점은 기후운동을 멈출수도 있다”며 “희망과 정보야말로 젊은 세대가 행동을 촉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말한다.
3. 식품생태계의 미래- 접시의 힘, NDIDI OKONKWO NWUNELI
Nwuneli는 건강한 음식을 접할 수 없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과 많은 곳에서 폐기되는 음식을 연결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시스템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식탁위의 음식과 세계 각지의 밭에서 재배되는 음식의 연관성에 대한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강연.
4. 탄소제거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 Gabrielle Walker
유명한 작가 가브리엘 워커(Gabrielle Walker)는 탄소 제거의 필요성을 파고들어 탄소제거에 대한 많은 방법적 개요를 제공한다. 우리가 어떻게 나무와 토양, 바다, 건물, 바위, 깊은 지하에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지도 논의한다.
5. 인공위성 및 AI로 전 세계의 탄소배출량 추적, Gavin Mccormick
기후기술 전문가인 개빈 맥코믹(Gavin McCormick)은 온실가스 배출을 누가, 얼마나 배출하는지 정확하게 알아내기 위한 해결책을 소개한다. 위성 이미지, 빅데이터, AI를 통해 최악의 오염원을 식별할 수 있는 실시간 글로벌 탄소추적 시스템이다. 그는 현재 ‘클라이밋 트레이스(Climate TRACE)’를 위해 일하고 있다. 이 거대한 오픈소스 공유 데이터베이스에는 모든 국가, 모든 분야, 그리고 연도별 배출정보가 포함돼있다.
6. 원주민 산림지킴이가 기후행동에 중요한 이유, Monette Royo
인권변호사 노넷 로요(Nonette Royo)는 필리핀의 작은 섬에서 자라면서, 숲을 보호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우면서 자랐다. 환경과 원주민 권리를 지키기 위한 ‘테뉴 퍼실리티(Tenue Facility)의 변호인단으로서, 이들은 향후 5년 동안 원주민 공동체가 1억2300만에이커의 숲을 보호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4억7000만명의 원주민들이 전 세계 생물다양성의 80%가 살고있는 땅에 살고있지만, 이들의 법적 권리가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누구도 숲을 지키기 위해 죽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7. 건강한 토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 제인 젤리코바(Jane Zelikova)
기후학자이자 양성평등단체인 ‘500 위민 사이언티스트(500 Women Scientists)’의 공동설립자인 제인 젤리코바는 지구의 토양을 보호하고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농업실천에 대한 사례를 제시한다. 그녀는 “토양은 지구상 생명체의 기초이며, 우리가 음식을 먹는 이유”라고 말한다.
8. 당신의 도시는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마빈 리스(Marvin Rees)
영국 브리스톨 시장인 마빈 리스(Marvin Rees)이 이 프리젠테이션은 지역 법률이 도시 주변 환경에 어떻게 도움을 주고 더 깊은 기후활동에 더 큰 규모로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그가 사례로 든 콜롬비아의 전기버스와 싱가포르의 담수 저장시설(freshwater reserves)은 모두 시장들의 혁신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다. 도시가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걸 어떻게 돕는지 알고 싶다면 이 영상을 보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