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밋 트레이스 개장,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지원하는 기후 프로젝트

기후 전도사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지원하는 기후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었다. 전 세계 7만2000개의 발전소, 정유소, 공항 등이 배출하는 탄소를 시각화한 웹사이트 클라이밋 트레이스(Climate Trace)가 개장하면서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이번 프로젝트를 COP27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2018년 영국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카본 트래커(Carbon Tracker)가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수십 개의 비영리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클라이밋 트레이스로 확장됐다. 이들은 발전소, 철강 등 20개 산업 분야를 망라하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적했고, 결과를 시각화해 무료로 웹 브라우저를 통해 공개했다.

이 웹사이트는 전 세계에서 탄소배출량이 가장 많은 7만2000개의 발전소, 정유소, 공항, 항구 등의 순위를 매기고, 줌 가능한 세계지도로 구현했다. 또, 무료로 세계의 주요 오염원을 다른 오염원과 비교할 수 있게 했다. 사이트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5대 발전소는 콜롬비아 국가 전체가 배출하는 탄소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프로젝트를 후원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현재 이용 가능한 탄소 배출원 데이터는 투자 등을 결정하는 근거로 삼을 수 있을 만큼 세분화되거나 포괄적이지 않다”며 “정확한 데이터에 대한 갈망도 매우 큰 상태”라고 말했다.

클라이밋 트레이스에 참여한 비영리 연구단체 와트타임의 개빈 맥코믹 전무는 “우리 웹사이트는 더 많은 센서가 있는 위키피디아”라며 정보의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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