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덴마크는 29일(현지시각) 덴마크령 보른홀름(Bornholm) 섬에 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ESG투데이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보른홀름 에너지 섬(Bornholm Energy Island)의 발전 용량은 300만 가구 이상의 주택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해상 풍력 프로젝트다. 

덴마크 정부의 기후·에너지·유틸리티성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기후 변화와 에너지 안보를 포함한 고려 사항으로 프로젝트의 범위가 3기가와트(GW)로 확대되었다. 보도 자료에 의하면 "온실 가스 배출을 더 줄이고 러시아 가스와 석유로부터 유럽을 독립시키기 위해" 더 많은 국제 협력을 요구했다. 

발트해에 위치한 보른홀름 에너지 섬은 덴마크와 독일 간의 공동 프로젝트로, 2030년에 완성될 예정이다. 덴마크에서 현재 개발 중인 두 개의 연안 바람 "에너지 섬" 중 하나다. 다른 하나는 북해에 위치하고 있다. 

그린비즈에 의하면 이 프로젝트는 470km 해저 케이블로 독일과 연결되며 2030년부터 매년 35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 간 재생 에너지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나타내며,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및 덴마크가 최근 체결한 북해 중심 해상 풍력 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65기가와트(GW)의 해상 풍력 목표를 달성하고, 2050년까지 150기가와트(GW)를 달성하여 EU 기후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용량의 절반 이상을 제공한다. 전체적인 투자 규모는 1350억유로(약 181조원)이다.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성의 장관 단 요르겐센(Dan Jörgensen)은 "보른홀름 에너지 섬은 진정한 에너지 역사의 랜드마크이며 국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시기에 찾아왔다"고 자평했다. 

로버트 하벡(Robert Habeck) 독일 정부의 경제·기후 행동부 장관은 "덴마크와의 국경을 넘는 에너지 협력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라며, “보른홀름 에너지 섬의 녹색 전력은 국가 발전을 보완하고 화석 에너지 수입에 대한 우리의 의존도를 낮출 것이다. 유럽 파트너의 이러한 프로젝트에서 유럽의 에너지 안보와 기후 중립성이라는 두 개의 주요한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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