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구매 트렌드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애플(Apple)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애플 제품에 공급되는 새로운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호주 퀸즐랜드의 풍력 발전 단지에서 청정에너지를 구매함으로써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자 한 것이다. 이는 2020년 7월에 애플이 설정한 목표인 2030년까지 전체 비즈니스, 제조 공급망 및 제품 수명 주기에 걸쳐 탄소 중립을 이루려는 계획의 일부다.
애플의 탄소 발자국 중 70% 이상은 제품 제조에 사용된 에너지인 스코프1, 2에서 생성되며, 고객이 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사용하는 전기인 스코프3는 나머지 2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환경 담당 부사장인 리사 잭슨(Lisa Jackson)은 “애플은 기후 위기가 시급한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애플 제품의 탄소 발자국이 넷제로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 글로벌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애플은 호주 퀸즐랜드에 위치한 어퍼 버데킨(Upper Burdekin) 풍력 발전 단지에서 2026년부터 재생 에너지를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애플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로 8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퀸즐랜드 풍력 발전소에 대한 투자는 애플이 진행하는 두 번째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다. 첫 번째로는 지난 4월 발표한 태양광 프로젝트가 있다. 텍사스 주 브라운 카운티에 위치한 2300에이커(930만 제곱미터) 규모의 발전소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올해 말 건설이 완료되면 30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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