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설치 등 친환경 노력 확대해 2030년 넷제로 및 사업 목표 달성
이케아를 운영하는 홈퍼니싱 기업인 잉카(Ingka) 그룹은 탄소 제로(zero)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향후 1년 동안 6억 유로(8421억 600만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로이터 등 주요 통신에 따르면, 잉카 그룹은 친환경 프로젝트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원자재와 제품 생산부터 매장, 고객 사용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가치사슬 전체에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잉카 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 휴베니시오 마에츠투(Juvencio Maeztu)는 “주요 투자 분야는 재생에너지, 혁신 창업, 친환경 매장으로, 재생 에너지 자원 기반의 냉난방 시설이 없는 이케아 빌딩은 친환경 목적에 맞게 개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년 동안 잉카는 32억 유로, 즉 1년에 평균 약 3억 유로(4조4912억원)를 지속가능성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해왔다. 환경, 사회, 기업 지배구조(ESG) 기준에 맞춰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마련해 재생에너지 분야에 가장 집중했다.
이에 15개 국가에 546개의 풍력 터빈을 설치했으며 이케아 상점과 창고 지붕에 92만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사업 운영과정에서 소비되는 에너지 전량을 재생 에너지로 생산했다.
또한 알뜰코너 및 재포장을 통해 약 4700만 개의 제품을 재판매해 자원순환에 기여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탄소배출량을 최대 2500만 톤, 약 4.3% 감소했으며 2030년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2100만 톤을 감소해야 한다.
잉카 그룹은 기존 노력과 투자를 확대, 사업 과정에서 에너지를 소비하는 만큼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 기업’을 핵심 목표로 한다.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잉카 그룹은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활 ▲자원순환 지원 및 기후변화 대응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의 3개 핵심 분야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잉카그룹은 친환경 사업 규모 역시 전년 대비 5% 확대했다. 7개 국가에 가정용 태양광 솔루션 비즈니스인 ‘홈 솔라(Home Solar)’를 론칭했을 때 구매자 수가 29% 증가했다. 이는 소비자 1인당 평균 전기세를 약 400유로(56만원) 감축한 것과 같다.
휴베니시오 마에츠투는 "2019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지년 몇 년 동안 우리가 감축한 탄소배출량과 주요 사업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잉카 그룹은 지속가능성 및 사업 노력을 증대해 매출 367억 유로(51조5088억)를 달성하고 온라인 상점 매출도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회사 성명에서 "우리는 글로벌 리테일 부문 매출의 11% 차지하는 만큼 성장했다. 앞으로 파리협정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솔루션에 투자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잉카그룹은 모든 직급에서 성비 차별을 없애고자 관리자급의 남녀 비율(50:50)을 달성했다. 잉카 그룹 대표 예스페르 브로딘(Jesper Brodin)은 “글로벌 리테일 기업인 잉카 그룹은 사람과 지구에 미치는 영향력과 그 책임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생활을 만들어 간다’는 이케아 비전에 따라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비즈니스 성장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제품 솔루션을 더 낮은 가격으로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