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몽고 쿠부치사막 중북부 오르도스 고원에 위치한 신에너지기지 건설현장의 모습/ 중국 장강삼협
내몽고 쿠부치사막 중북부 오르도스 고원에 위치한 신에너지기지 건설현장의 모습/ 중국 장강삼협

지난 10월 열린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이 “중국이 환경 보호와 녹색 생활 방식 촉진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중국은 태양광 패널을 비롯한 재생에너지에 대한 많은 투자를 해왔다.

최근엔 중국 고비 사막에 450기가와트 규모의 청정에너지 기지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의 야심찬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규모 청정 전력 보급의 일환으로 몽골족 자치구인 네이멍구에서 800억위안(약 13조9800억원) 규모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착공하는 것이다. 

 

사막에서 이루어지는 최대 규모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프로젝트의 착공을 맡은 두 건설사 중 하나이자 중국 최대 수력발전 기업인 중국 장강삼협(China Three Gorges Group) 그룹은 쿠부치 사막에 위치한 이 프로젝트는 완료되면 16기가와트의 전력 용량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 쿠부치 사막은 내몽고 자치구에 위치한 사막으로 중국에서 7번째로 큰 사막이자 오르도스 고원에 속해 있다. 

사막에 건설되는 이 기지는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과 태양광 사업을 결합한 100만 킬로와트급 규모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연간 400억 킬로와트시의 전력을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에 송전할 수 있을 것이며 전력의 절반 이상은 청정 전력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장강삼협 그룹은 “이 시설은 사막 지역에서 건설되는 세계 최대의 재생 가능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미디어 신화통신은 8기가와트의 태양광에너지와 4기가와트의 풍력 에너지, 그리고 최대 수요에 맞게 조정하기 위해 업그레이드된 석탄 발전 4기가와트가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장강삼협이 지난 12월에 발표한 27개 재생가능 에너지 프로젝트. / 중국 장강삼협 
중국 장강삼협이 지난 12월에 발표한 27개 재생가능 에너지 프로젝트. / 중국 장강삼협 

 

청정에너지 기반을 넓히고 있는 중국

청정에너지 기지는 주로 넓은 지역에 450기가와트의 재생 가능 전력을 건설하려는 중국 계획의 일부이며, 지난달 중국은 1단계로 95기가와트를 건설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탄소 배출량을 최대화하는 해인 2030년까지 1200기가와트의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장강삼협은 내몽골 프로젝트의 완료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건설 단계에는 에너지 저장 시설을 갖춘 1기가와트의 태양광 용량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에너지 기지는 중국 장강삼협이 지난달 28일에 시작한 27개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 중 하나이며, 총 계획 용량은 1963만 킬로와트이고 총 투자액은 1090억 위안(20조 407억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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