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 자연자본(Natural Capital)을 측정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에 환경을 반영하는 국가 전략의 일환이다. 존 케리 기후 특사는 다보스 포럼에서 “앞으로 자연자본을 국내총생산(GDP)등 다른 전통적 지표를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케리 기후특사는 지난 20일 다보스 포럼에서 “자연 자본을 포함한 국가 경제 회계 시스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국 상무부는 약 100쪽에 달하는 ‘환경-경제 결정을 위한 통계 개발 국가 전략’을 발표했다. 자연 자본을 측정해 국가 경제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자연자본을 측정하면 자연이 제공하는 서비스 또는 인간에 대한 혜택을 보다 포괄적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된다. 국내총생산(GDP) 같은 전통적인 경제 통계와 결합해 보다 포괄적으로 경제적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대차대조표에 ‘자연’이라는 항목을 추가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미국 상무부는 보고서에서 “현재 국가 경제 통계는 땅, 물, 광물, 동물, 식물과 같은 기초 자연 자산의 역할과 가치를 고려하지 않는 방식으로 미국 경제를 측정하고 있다”며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천연자본을 국가 통계에 반영하지 않으면 공공과 민간이 미래를 계획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도입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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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ditor
kitty2988@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