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로스카웃의 홈페이지
애그로스카웃의 홈페이지

요즘 AI(인공지능) 챗(Chat)GPT 때문에 세상이 시끌벅적하다. 농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린비즈는 6일(현지시각) 농업 기술에 AI와 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이스라엘의 기후기술 기업 애그로스카웃(AgroScout)을 소개했다.

애그로스카웃은 2017년에 창업한 신생 스타트업이지만,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서비스기업 라보뱅크(Rabobank)가 운영하는 글로벌 식품·농업 발굴 투자허브인 푸드바이트!(FoodBytes!)는 2022년 스타트업 1위로 애그로스카웃을 선정했다. 또, 디스커버리 허브(Discovery Hub)는 새로운 농업과 농장 경영에서 새로운 생산 모드를 창출하기 위해 애그로스카웃을 농업기술(agtech) 브랜드로 선택했다.

애그로스카웃은 농작물 관리에 대한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여 식량 생산을 촉진한다. 여기에 AI는 물론, 데이터 기술에다 드론도 띄우고 인공위성까지 동원한다.

 

애그로스카웃의 차별화는 아주 간단하게 AI를 이용한다는 점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채택하는 것에 대해 농부들은 저항할 수도 있고, 재정적인 문제로 농업의 자동화를 꺼릴 수 있다. 그래서, 이런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틈새 농업기술 브랜드들이 농부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부셸(Bushel)과 같은 농업 비즈니스, 바이오에너지 데브코(Bioenergy Devco)와 같은 작물 영양 중심 브랜드, 에어로팜(Aerofarms)과 같은 통제 환경 솔루션 등이 그 틈새를 메우기 위해 등장했다.

애그로스카웃은 이들과도 차별화했다. 예를 들어, 단 세 번 클릭해서 AI를 이용해 드론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식이다. 이는 과로에 시달리는 저임금 농민과 바쁜 유통업자 모두에게 이상적인 솔루션임을 입증했다.

특히, 애그로스카웃은 위성, 다중 스펙트럼 및 농업 이미지를 농업 데이터 뱅크에 통합한다. 이 회사의 시각적 기술은 현장 스트레스 이상을 감지하고 데이터로 결과를 검증하여 현장 작물 상태 및 공급 위험에 대한 보고서와 대시보드로 변환한다. SaaS(Software-as-a-Service)는 대규모 작업과 여러 사이트 및 사용자를 지원하는 기능을 갖춘 인프라를 제공한다.

애그로스카웃의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즉, 수확 정보와 공급 정보다. 수확 정보에는 ▲데이터 수집 ▲수확물 진단 ▲공급부족 확인 ▲수확물 건강 증진 ▲인공위성 모니터링 ▲탄소발자국 ▲잎꼴지수(Leaf Index)를 제공한다.

한편, 공급 정보에는 ▲지속가능성 ▲공급망 ▲농업경제학 ▲혁신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한다.

 애그로스카웃의 설립자 겸 CEO, 심차 쇼어/자신의 SNS 링크드인
 애그로스카웃의 설립자 겸 CEO, 심차 쇼어/자신의 SNS 링크드인

농업에서 골칫거리인 해충을 예로 들면, 애그로스카웃의 설립자이자 CEO인 심차 쇼어(Simcha Shore)는 "기후 변화로 인해 특정 해충들이 확실히 번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콜로라도 포테이토 비틀(CPB)은 식물, 감자, 가지를 먹는 파괴적인 해충으로 묘사된다. 

이런 문제에 대응하여 애그로스카웃은 정확한 처리와 살충제 사용량을 최대 85% 절감하는 처방을 제공한다. 애그로스카웃의 시스템은 AI 주도 딥 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현장 전체에서 농작물 질병과 해충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감지, 식별 및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애그로스카웃의 AI 주도 기술은 식품 실험실, 시험 및 분석 시설, 현장 등의 탄소를 정량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쇼어 CEO는 "농작물은 훌륭한 탄소 격리제"라며, “그러나 식품 실험실은 작물을 탄소 주입 측면에서 평가하고 이러한 자원을 축적하는 데 필요한 능력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한다.

기업의 탄소 투입량을 계산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는 투입량 감소 가능성, 시간 경과에 따른 농작물의 잎 면적 측정 및 단위 면적당 수율 증가와 같은 범주로 정의, 수집된다. 회사의 탄소배출권을 계산하기 위한 기초를 형성하면서, 쇼어 CEO는 이런 정보가 "식품 실험실들이 스스로 설정한 지속가능성 목표를 충족하기 위해 탄소 균형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복잡한 기능을 하는 애그로스카웃의 시스템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 사용자는 SaaS 솔루션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특별한 하드웨어도 필요하지 않다. 또한, 계절마다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고 새로운 작물을 지원하는 등 AI 알고리즘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농업기술에 대한 투자 감소 추세이나 스타트업에 투자는 급증

한편,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농업기술에 대한 투자는 2021년 10년 최고치였던 것에 비해 감소했지만, 농업기술 자금은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높고 안정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2분기 투자액은 2021년 3분기 최고치보다 36% 감소했다. 그러나 이러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 수준은 여전히 2020 회계연도 종료 전의 다른 분기보다 더 많은 자금 지원이 쏟아졌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및 정밀 농업은 농업기술의 주요 스타트업 투자 테마 중 5분의 1을 차지한다. 평균적으로, 농업기술 스타트업은 자금 조달에 15~20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며, 자금 조달 수준이 시드 라운드의 350만달러(약 45억원)에서 시리즈 C의 6500만달러(약 845억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5~10년 전과 비교해 농업기술 투자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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