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B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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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철강업체 사브(SSAB)는 탄소 없는 철강 생산으로 전환함으로서 2030년부터 연간 수익을 최소 100억 스웨덴 크로나(약 1조2517억원) 증가시킬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각) 로이터가 전했다.

지난해 1월 SSAB는 "무공해 전기를 이용, 이산화탄소 배출을 거의 없애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으며, 앞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철강 생산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이 69억6000만 크로나(약 8712억원)을 기록했다. SSAB측은 이 결과가 철강 가격 상승과 안정적인 생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SSAB는 성명서에서 "2021년 전체 연도는 모든 부서가 기록한 결과로 SSAB 역사상 최고였다"며 "이제 북유럽 지역의 생산을 화석 연료가 없는 공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약 450억 크로나(약 5조6329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녹색 전환이 완료되면 연간 최소 100억 크로나의 수익 가능

마틴 린드크비스트(Martin Lindqvist) SSAB의 CEO는 전략 업데이트에 앞서 성명서를 통해 "전환이 완료되면 연간 최소 100억 크라운의 수익 잠재력을 볼 수 있다"고 장담했다.

SSAB는 회사의 현재 고로 기술 시스템과 비교하여 연간 수익 개선은 50억 크로나(약 6258억원)의 비용 절감에서 비롯되며, 더 많은 물량과 프리미엄 제품 공급이 나머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투자 계획에는 스웨덴 북부의 룰레아(Lulea)와 핀란드의 라헤(Raahe)에 두 개의 현대적인 미니 고로를 건설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는데, 아직 해결해야 할 장애물이 남아 있다. 린드크비스트 CEO는 투자자 회의에서 "전기와 전력망 연결도 필요하다. 즉, 전력 할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린드크비스트 CEO는 ‘녹색 강철’ 추진에는 2030년까지 약 9.5테라와트시(TWh)의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일부 외부 평가보다 낮은 추정치다. 스웨덴은 지난해 총 137테라와트시(TWh)의 전기를 소비했지만 유럽 최대의 전력 수출국이었다고 CEO는 말했다.

스웨덴의 중도우파 정부는 원자력 발전을 활성화하기를 희망하지만 노후화된 원자로에 대한 중대한 업그레이드나 확장은 미래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

SSAB, 스웨덴 국영 광산회사 LKAB, 스웨덴전력공사(Vattenfall)는 하이브릿(Hybrit)이라는 합작 기업에서 생산시설에서 CO2 배출량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성공할 경우 스웨덴의 총 배출량을 1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철강으로의 전환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지출은 막대할 것이다. SSAB는 북유럽 생산 시스템의 전환에 대한 투자가 이전의 추정치에 따라 총 500억 크로나(약 6조258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SSAB는 최초의 상업용 무화석 강철 SSAB Zero 출시

한편, SSAB는 같은 날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자본시장의 날 행사에서 2030년으로의 입지 강화 계획을 제시했다. 

린드크비스트 CEO는 이날 연설에서 "SSAB는 0.0kg의 CO2를 가진 새로운 강철 SSAB Zero를 출시한다. 이는 동종 업계 최초의 시판 제품이다. 향후 몇 년간의 초점은, 코스트 포지션의 향상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거의 제로로 억제할 가능성이 있는 투자 프로그램에 있다”고 말했다. SSAB는 2030년 220만 톤의 고강도강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SSAB는 "화석 CO가 거의 없는 강철 제품은 유럽의 이산화탄소 배출 가격, 높은 생산 비용 및 고객을 위한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톤당 약 300유로가 될 것"이라며 "목표는 2023년에 SSAB Zero 4만톤을 공급하고 2025년에는 약 10만톤까지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SSAB Zero는 재생철을 기반으로 한 무화석 탄소, 무화석 강철로 동종 최초의 상업용 강철이며, 2023년 2분기 중에 시판될 예정이다. 볼보 자동차 그룹은 이미 출시 시점에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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