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PEC+가 원유 생산을 감산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다. 이에 미 에너지부(DOE)는 지난달 24일 미국 내 지역 사회 구석구석까지 태양광 시설을 보급하는 솔스마트(SolSmart) 프로그램을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고 카나리 미디어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16년에 시작된 솔스마트 프로그램은 전문가 기술 지원을 무료로 제공, 지방 정부가 태양광 채택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모범 사례를 채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솔스마트는 설치 이후 허가 및 검사, 계획 및 구역, 운영, 지역사회 참여 및 시장 개발을 포함한 5가지 기준 범주에 걸쳐 태양광 발전에 따른 소프트 비용을 줄임으로써 수백 곳의 지방 정부와 주민들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솔스마트는 미 에너지부 산하 태양광 에너지 기술사무국(Solar Energy Technologies Office(SETO))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으며, 주간 재생 에너지 위원회(IEC) 및 국제 도시 카운티 관리 협회(ICMA)를 비롯하여 태양광 및 지방 정부에 대한 전문 지식을 보유한 수많은 파트너 조직이 주도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거의 500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성과 수준에 따라 세 가지 수준(골드, 실버, 브론즈) 중 하나로 지정했다. 최고 수준에는 플래티넘으로 지정된다. 이 지방 정부들은 43개의 주, 콜롬비아 특별구, 푸에르토리코, 그리고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있다. 솔스마트는 2027년까지 500개 지자체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며, 그 효과를 두 배로 늘리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가계의 에너지 부담, 환경 및 기후 영향, 사회 경제적 취약성이 높은 취약한 지역사회에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저스티스40 이니셔티브(Justice40 initiative)'의 목표를 진전시키는 것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연방 기후 관련 기금의 40%를 전통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한 소외 지역사회에 할당하는 계획이다. 500개의 새로운 지자체 중 적어도 40%는 이러한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사회다.
한편,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의 성과 수준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지자체가 5개 부문에 걸쳐 총 350점을 획득하고 일정한 전제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가 개발한 SolarAPP+ 플랫폼과 같은 옥상 태양광에 대한 즉각적인 온라인 허가 도구를 제공하는 것을 포함하여, 태양광 에너지의 이점을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 및 프로그램을 구현해야 한다.
솔스마트 프로그램으로 지정되면 여러 문제를 해결한다. 즉, ▲태양광을 배터리 저장장치(ESS) 등 다른 기술과 통합 ▲태양광에 대한 공평한 접근 ▲커뮤니티 진행 상황을 측정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및 측정 기준 ▲태양광을 위한 혁신적인 자금 조달 프로그램 ▲대규모 태양광 설비를 위한 커뮤니티 계획이 가능해진다.
솔스마트 프로그램은 바이든 행정부의 2035년까지 청정 전력망이라는 목표를 지지하기 위해 2027년까지 총 1000개의 커뮤니티를 지정할 계획이다. 또한, 지정 기준을 태양광 및 배터리 저장, 코드 및 표준, 혁신적인 금융, 데이터 수집 및 측정 기준을 포함하도록 확장했다.
에너지 효율 및 재생 에너지 차관 대행 알레한드로 모레노(Alejandro Moreno)는 "전국의 지방 정부들은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에너지 미래를 변화시키기 위해 태양광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것이 솔스마트 프로그램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지역사회에 태양광을 공평하게 배치하고 가계 절감, 일자리 창출, 탄력성 등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태양광에 대한 장벽을 낮춘다"고 말했다.
이달 초 솔스마트는 1000만달러(약 131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27년까지 500개의 지방 정부 및 지역 조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 일리노이주에서 솔스마트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에디스 마크라(Edith Makra)는 자신이 참여한 50개 이상의 일리노이 주 지방 정부 중 많은 정부가 태양광 허가 시간을 단 3일로 줄였다. 일부는 태양광 설치에 대한 요청이 100배 이상 증가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카나리 미디어에 말했다.
마크라 책임자는 "태양광 허가를 위한 새로운 표준 템플릿을 만드는 것을 포함하여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한 기준을 제공함으로써, 각각의 태양광 개발자와 설치업체들이 지역사회마다 예측 가능한 규칙과 규정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미 에너지부의 더 큰 목표는 태양전지판, 인버터 및 관련된 기타 하드웨어 비용이 아닌 모든 것을 포함하는 태양광 소프트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소프트 비용에는 고객 확보 및 태양광 프로젝트 허가, 설치 및 자금 조달 비용이 포함되며, 이러한 비용이 일반적인 태양광 설치 비용의 3분의 2를 차지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