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에너지 저장 연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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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공급 위기에 처했던 유럽이 재생 에너지에 힘을 쏟더니 이제는 에너지 저장 연합(Energy Storage Coalition)을 만들어 전력망 탈탄소화에 나섰다.

유랙티브의 보도에 의하면, 4일(현지시각) 출범한 에너지 저장 연합은 유럽 전력망의 탄력성을 높이고 더 많은 재생 에너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저장 기술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너지 저장 연합은 솔라파워유럽(SolarPower Europe), 유럽 에너지저장협회(The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orage of Energy), 윈드유럽(WindEurope), 브레이크스루에너지(Breakthrough Energy) 등 4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에너지 저장을 중심으로 미래의 EU 정책을 형성할 계획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재생 에너지 산업에는 에너지 저장 설비가 필수적인 인프라

유럽이 전력 시스템의 탈탄소화를 모색함에 따라 양수, 배터리 및 수소와 같은 에너지 저장 기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재생 에너지로 얻은 전력을 저장했다가 발전량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을 때 방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U에너지 책임자인 카드리 심슨(Kadri Simson)은 "에너지 저장은 미래에 대비하고 탄력적이며 탈탄소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핵심"이라며, "수년 동안 에너지 저장은 전력 부문의 백그라운드로 작용했지만, 앞으로 에저지 저장 및 유연성 서비스는 우리의 에너지 시스템을 변화시킬 독립적인 부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심슨은 "시스템 유연성은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비율이 약 69%, 2050년까지 8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EU의 전기 시스템에 특히 필요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에너지 저장연합의 출범은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출범식에서 말했다.  

솔라파워유럽(SolarPower Europe)의 CEO인 발부르가 헤멧베르거(Walburga Hemetsberger)는 "지난 겨울, EU 재생 에너지는 화석 연료보다 더 많은 전기를 생산했으며, 재생 에너지는 모든 계절에 유럽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며, "연중 재생 에너지를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강력한 에너지 인프라가 필요하고, 이는 에너지 저장장치를 갖춘 전력망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력 시장 개혁 통해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관련 규제 장벽 철폐할 듯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전력망에서 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2030년에는 69%, 2050년에는 80%에 도달함에 따라 2050년까지 유럽 전력 시스템의 유연해질 필요성이 전체 전력 수요의 최대 3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윈드유럽(WindEurope)의 CEO 자일스 딕슨(Giles Dickson)은 "특히 가장 취약한 지점에서 전력망에 연결할 수 있는 풍력 발전소의 용량을 늘리려면 더 많은 저장 설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벌써 유럽 연합은 이러한 기술을 홍보하기 위한 움직이고 있다. 예를 들어, 배터리와 저장기술은 최근 제안된 넷제로(Net Zero) 산업법에 '전략적 기술'로 등재되어 추가적인 규제 및 재정 지원을 풀었다. 

또한, 유럽 위원회의 전기 시장 개혁은 EU국가들이 유연성 요구를 평가하고 기술, 특히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기술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도록 의무화한다.

이와 함께, 전기 시장 개혁은 백업 전력 공급업체의 수익을 보장하는 용량 메커니즘을 통해 저장을 지원하는 더 많은 방법과 이중 과세 및 허용 문제를 포함한 규제 장벽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도입한다. 한편, 유럽 의회도 현재 개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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