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투자자인 액티스(Actis)가 일본에 재생 에너지 시장 플랫폼을 만들어 출시했다고 ESG투데이가 9일(현지시각) 전했다.
액티스가 출시한 플랫폼의 이름은 노조미 에너지(Nozomi Energy)로 5억 달러(약 6662억원) 규모로 재생에너지에 투자한다. 첫 사업계획은 2027년까지 육상 풍력과 태양광 발전으로 1.1기가와트(GW)를 달성하는 것이다.
액티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노조미 에너지에 대한 첫 투자와 시드(seed) 자산을 체결해 2013년 설립 이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투자자로 활동해온 헤르고 재팬 에너지(Hergo Japan Energy Corporation)의 지분의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액티스는 헤르고 재팬 에너지를 유럽의 재생 에너지 개발업체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tture S.p.A.)로부터 인수했다.
일본의 재생에너지 시장이 급성장 전망...선점하기 위해 투자
액티스는 헤르고 재팬 에너지가 운영하고 개발하는 단계의 태양광 및 육상 풍력 프로젝트와 초기 단계 프로젝트의 총 230 메가와트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SG투데이에 따르면, 액티스가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한 배경에는 일본이 앞으로 재생 에너지 용량을 빠르게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2021년 7월에 에너지 믹스의 20%가 안되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36~38%로 약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담은 에너지 전략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일본은 2030년까지의 중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46% 줄이고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액티스는 독자적인 측정 프레임워크인 액티스 임팩트 스코어(Actis Impact Score)를 사용하여 재생 에너지 플랫폼이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는 정도를 측정한다.
오하시 준(Jun Ohashi) 액티스 재팬 대표는 "일본은 도전적이지만 중요한 배출 감축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노조미 에너지는 일본이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자금이 잘 지원되는 이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우리는 재생 가능 전력 분야의 또 다른 업계 리더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탈탄소와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사회 지원 측면 모두에서 플랫폼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우수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액티스, 단순한 투자 넘어...재생에너지 전환 직접 실현
액티스는 2022년 3월에 일본 사무소를 설립하고 오하시 준 대표와 타렉 시르한(Tareq Sirhan) 북아시아 에너지 및 인프라 책임자의 채용을 통해 아시아로의 사업 확장을 발표했다.
시르한은 "액티스는 단순한 투자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지속 가능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프로젝트를 구입하고 건설하고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미 에너지는 도쿄에 본사를 둔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업체 히노데(Hinode) 에너지의 사장 겸 CEO를 거쳐 입사한 호세 안토니오 밀란 루아노(Jose Antonio Millan Ruano)가 이끈다. 루아노는 약 20년의 재생 에너지 경력을 가진 에너지 전문가다.
헤르고 재팬 에너지의 현재 CEO인 미노루 사이토(Minoru Saito)는 노조미 에너지의 부회장 겸 풍력 에너지 책임자로서 새로운 플랫폼에 남는다.
루아노는 "이것은 일본의 넷제로 야망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규모의 재생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다. 우리는 매우 재능 있는 팀에 합류했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기대하며 흥미로운 첫 투자를 했다"고 자평했다.
액티스는 현재까지 70개 이상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12기가와트(GW)의 재생 에너지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