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독일에서 ‘공급망 실사법’이 처음으로 시행되고 EU 차원의 실사법 의무화 시점이 다가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ESG 부문 공급망 관리가 주목되고 있다. 실사법 주요 사항을 위반하면 벌금 혹은 행정 제제가 부과됨에 따라, ESG 공급망 관리를 위한 ‘ESG 데이터 플랫폼’이 폭발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아시아 최초의 AI 기반 기업 ‘후즈굿’(WHO’S GOOD)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에는 공급망 ESG 관리의 필요성, 공급망의 지속가능성(ESG) 관리방안, 공급망 ESG 통합 관리 솔루션, 활용 및 기대효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후즈굿은 2013년 설립 후 2015년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에 가입한 기업으로, 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ESG 리스크 모니터링 플랫폼, 신용평가시스템, 공급망 ESG관리 솔루션을 운용 및 제공하고 있다.
후즈굿은 ESG 평가의 문제점을 AI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개발 또는 확보를 하고 있다. 기술 특허는 14건, 서비스표 등록 9개를 보유하고 있다.
공급망 ESG 관리 솔루션(SCRM) ’데이터 분석을 통한 리스크 식별’
후즈굿 윤덕찬 대표는 “ESG 평가는 평가 기준만 만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글로벌 평가사를 비롯해서 ESG 평가사들이 그동안 산업별로, 또 규모별로 정확한 평가를 하기 위해 굉장히 오랜 시간 고민해 왔고 지금도 그런 연장선상에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는 기존 평가 방법론의 구조적인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후즈굿은 ESG 진단평가 및 공급망 관리 솔루션(SCRM)을 통해 기업 자가진단, 공급망 ESG 실사 및 실사 보고서, 공급망 ESG 리스크 모니터링, ESG 클리닉ㆍ브리핑, ESG 보고서, 지속가능한 공공조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후즈굿에 따르면, 공급망 관리 솔루션(SCRM)은 기업 자가진단 프로그램, 기업 ESG 진단평가 프로그램, 공급망 ESG 실사 프로그램, 그리고 ESG 조기경보ㆍ모니터링 시스템으로 4가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첫번째 ‘솔루션 기업 자가진단 프로그램’은 기업 스스로 정보를 입력해 수시로 현황을 진단하고 결과(보고서)를 고객사에게 공유 및 제출하는 프로그램이다.
두번째 솔루션 ‘기업 ESG진단평가 프로그램’은 자가진단 결과, 관리가 필요한 유형ㆍ수준을 식별된 기업을 대상으로 비대면 또는 대면으로 ESG 진단 평가를 진행한다. 진단결과 중대성 이슈(SASB)를 반영한 내부 역량 및 리스크를 분석하여 부문별 솔루션과 개선방향을 제시한다.
세번째 솔루션 ‘공급망 ESG 실사 프로그램’은 ESG평가 결과를 통해 이슈별 리스크가 업종 평균 이상이거나 리스크 원인 파악이 필요한 경우 현장실사 팀을 운용한다.
마지막 솔루션 ‘ESG 조기경보ㆍ모니터링 시스템’은 ESG평가ㆍ실사와 추후 ESG 평가ㆍ실사 간 최소 1년 동안의 리스크 발생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조기경보프로그램이다. 매일 실시간 협력사 ESG 모니터링 및 경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별 ESG 사건사고와 이슈를 트래킹하고 리스크 스코어와 공급망 전체의 리스크 레벨을 관리한다.
사내 서버 설치형(on-premise) VS 클라우드 서비스형(SaaS)
후즈굿에 따르면, 공급망 관리 솔루션(SCRM) 운영 방법은 2가지이다. 우선, 기업이 ESG 내재화에 도움이 되는 사내 서버 설치형(on-premise)과 웹 후즈굿의 웹 서비스-클라우드를 활용하는 클라우드형(SaaS)이 있다.
후즈굿은 "사내 서버 설치형은 공급망의 정보(데이터)를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시스템 내 ESG 리스크 관리 지표, 방법론, 데이터 등을 고객사가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고객사는 연간 유지ㆍ보수 계약을 통해 발생하는 오류에 대해 즉시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타 시스템과의 협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후즈굿은 "클라우드 서비스형은 초기 구축 비용에 대한이 부담이 없다. 연간 사용 계약으로 업종 전환, 사업 전환 시 협력사의 업종ㆍ사업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후즈굿은 관련 데이터를 대신 관리하며 플랫폼 오류 발생 시 제공사(후즈굿)에서 책임지고 조치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유럽 EU의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및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규제 대응을 위한 시스템 통합관리로 증빙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후즈굿은 아시아 협력업체에 특화된 AI 알고리즘과 함께 영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전 세계 협력사가 현장에서 공급망 ESG 자기진단 평가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언어커버에 집중하고 있다. 후즈굿 윤덕찬 대표는 “이는 ESG 공급망 평가 단계 중 ‘자기진단 평가’에서 해외 협력사와 빠른 평가진행과 커뮤니케이션에 큰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