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영국, 풍력으로 일일 전력 절반 이상 생산… "사상 최초"
영국 전력 생산업체인 디랙스 그룹은 지난 26일 영국 하루 발전량의 50.67%가 풍력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기록했던 50%를 뛰어넘는 것이다. 또, 영국 전력 가스 업체인 내셔널 그리드는 지난 25일 영국 발전원별 비중에서 석탄이 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 90% "2050년 탈석탄 달성 가능"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은 재계의 온실가스 실질 배출량을 2050년까지 '제로(0)'로 줄이는 '챌린지 제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난 25일 일본 정부가 탈석탄사회 실현을 위한 로드맵인 '그린 성장전략'을 발표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도요타자동차와 미쓰이부동산 등 일본 주요 기업과 단체 170여곳이 새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기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민관학계의 연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국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 1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50년까지 자사의 탈석탄화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경영인이 93.2%였다. 이미 탈석탄전략을 마련했다는 기업 40.8%를 포함해 내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삭감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기업이 80%에 달했다.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세계 최대 수소제철소 짓는다
세계 3위 제철 설비업체인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오스트리아의 철강 대기업 뵈스트알피네와 함께 수소 제철 설비를 개발해 2021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철광석을 수소로 직접 환원하는 'DRI' 방식을 사용하는 이 설비는 연간 25만톤의 철강을 생산할 전망이다. 이산화탄소 배출 실질 제로(0)인 수소 제철 설비로는 세계 최대급이다. 

테슬라, 중국 상하이에 세계 최대 규모 전기차 충전소 완공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대 72대의 테슬라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세계 최대 3세대(V3) 슈퍼차저를 중국 상하이에 최근 완공했다. V3 슈퍼차저는 테슬라 모델3 롱 레인지를 기준으로 할 경우 5분 안에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소를 말한다. 앞서 56대의 충전기를 갖춘 테슬라 슈퍼차저가 지난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카운티 파이어보우에 들어서면서 세운 신기록이 불과 한달만에 깨진 셈이다. 
 

Governance (지배구조)

새해 미국 기업 경영계에 흑인 존재감 커진다
지난해 벌어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운동의 영향으로 올해 미국 기업 경영진에서 흑인의 존재감이 조금은 커질 전망이다. 오는 2월 MSNBC 회장에 흑인 여성 라시다 존스가 취임한다. 미국의 주요 뉴스 케이블 네트워크에서는 첫 흑인 여성 수장이다. 3월에는 스타벅스 이사회 의장에 또 다른 흑인 여성 멜로디 홉슨이 취임할 예정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흑인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경우는 없었지만, 올해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238%…수익률까지 착한 ESG 펀드
파이낸셜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 자료를 인용해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인베스코 솔라 상장지수펀드(ETF)'로 238%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펀드에서 비중이 높은 주택용 태양광발전기업 엔페이스에너지는 올 들어 주가가 약 600% 뛰었다. 같은 기간 미국 주택용 태양광설비 점유율 1위인 선런 주가는 400% 올랐다. 한편 올해 미국 주식형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5개 중 3개가 청정에너지 관련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마윈 너무 컸다…중국정부 ‘마윈제국’ 해체 나서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의 영향력을 억제하고 정부의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독점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0월 앤트그룹 상장을 막아섰고, 지난 14일 반독점 혐의로 알리바바그룹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어 26일에는 앤트그룹 경영진을 불러 "법률 준수 의식이 희박하다"고 질타했다. 이에 따라 앤트그룹은 해체 위기까지 직면했다. 중국 규제당국이 마윈 중심의 기업지배 구조를 문제 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 지형 변화 가속…실리콘밸리·뉴욕 떠나는 기업들
정보기술(IT) 중심인 실리콘밸리와 금융 허브인 뉴욕에서 대표 기업들이 잇따라 이탈하고 있다. 비싼 땅값과 높은 세율로 인한 고비용 구조에 불만을 품던 기업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원격근무 확산에 힘입어 과감하게 이전 행렬에 참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텍사스주 오스틴의 '실리콘힐스'(Silicon Hills)나 플로리다주는 IT기업과 금융사들의 새로운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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