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엑슨모빌 "2025년까지 온실효과가스 줄인다"
보다 더 환경친화적인 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 투자자들과 환경단체의 압력에 직면한 미국 메이저 석유기업 엑슨모빌은 앞으로 5년간 2025년까지 온실효과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먼저, 엑슨모빌은 공급망 전체의 배출량을 산출하는 국제기준(SBTi의 Scope 3)에 기반으로 한 배출량이 보고를 2021년에 시작키로 했다. 또한 2025년까지 유전의 온실가스 배출 강도를 2016년 수준에서 15~20% 줄이기로 했다. 더 나아가, 엑슨모빌은 목표 달성을 위해 플레어링(에너지 가격이 낮거나 시판 운송 여력이 부족할 때 생산 과정에서 나온 천연가스 등을 일부러 태워버리는 행위) 강도를 35~45% 줄이고, 생산 과정에서 배럴당 메탄 방출량은 40~50% 줄일 계획이다. 평상시 플레어링은 2030년부터는 아예 끊기로 했다. 

유니레버, 기후전환 액션플랜 주총 표결 상정
유니레버 그룹 이사회가 자사의 기후전환 액션플랜을 주주총회 표결에 상정할 것이라고 14일 공표했다. 자사의 탄소 배출 감소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플랜을 주총에서 표결을 통해 지지해 힘을 실어주도록 요망한 것이다. 기후전환 액션플랜은 탄소 배출량을 크게 감축해 나가면서 위험을 관리하고, 기후변화와 연관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이에 대한 사회적 반응에 대처하는 등 회사의 기후전략을 담아 수립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후전환 플랜을 마련하고 주주총회 표결에 상정하는 것은 유니레버가 처음이다. 유니레버 측은 2021년 5월 5일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내년 1/4분기 중으로 기후전환 액션플랜이 공유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마존, 세계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구매
아마존은 지난 10일 총 발전용량 3.4기가와트(GW)에 이르는 전력회사 규모의 26개 신규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를 10일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들 신규 프로젝트에 투자함으로써 최대 규모의 재생 에너지를 구매하는 기업이 될 전망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아마존의 기업 사무실, 물류포장 센터 및 전 세계 수백만의 고객을 지원하는 아마존 웹서비스(AWS) 데이터 센터 등에 재생 에너지를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또 이 프로젝트들은 2040년까지 사업 전 부문에 걸쳐 탄소배출 순제로(0)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민간중심 해상 풍력발전 사업, 정부 주도로 바꾼다
일본 정부는 미래 신재생 에너지의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해상 풍력 발전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민간 중심인 사업 구조를 정부 주도로 개편할 예정이다. 사업 타당성 조사 과정인 풍량 관측이나 지자체와의 조정 등을 민간사업자에 맡기지 않고 정부가 주관해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아 204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량을 3천~4천500만 킬로와트(kW) 수준으로 늘리는 새로운 해상 풍력 확대 실행 계획을 연내에 마련할 예정이다. 

시진핑 "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2005년 대비 65% 감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2일 파리협약 체결 5주년을 맞아 열린 유엔 기후목표 정상회의르 통해 2030년까지 달성할 추가 공약을 발표한다면서 "중국은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수준에서 65% 이상 낮추고, 1차 에너지 소비에서 비화석 연료 비중을 25%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산림 재고량 늘리고, 풍력, 태양열 발전 용량을 12억㎾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발전 철학인 고품질 발전을 추구하면서 모든 면에서 녹색의 경제 및 사회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티하드항공, 중동 최초로 항공기 탄소 배출량 상쇄 프로그램 시행
아랍에미리트의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은 탄소 배출권을 구매하여 2021년 한 해 동안 주력 그린라이너 787-10 항공기의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기로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획은 2035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의 50% 수준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는 탄소배출량 제로 달성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의 첫 단추로서 에티하드항공은 걸프만 지역은 물론 전 항공 업계 내에서 최초로 구체적인 실현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미국 JP모건운용도 ETF로 '넷제로' 베팅
JP모건자산운용은 지난 10일 탄소중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JCTR(JPMorgan Carbon Transition)' ETF를 출시했다. 이 ETF는 유럽연합(EU) 기후변화협약을 기반으로 한다. 대표적인 미국 주가지수인 러셀1000에 속한 상장법인을 기준으로 최소 30% 적은 탄소를 배출하고, 전년 대비 7% 탈탄소화하는 기업 주식을 담는다. JP모건자산운용은 투자할 상장사를 고를 때 온실가스 배출량뿐 아니라 외부 평판까지 반영한다. 이 ETF가 담은 기업 비중을 보면 애플이 6.1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4.97%)와 아마존(4.15%), 알파벳(3.22%), 페이스북(1.75%), 존슨앤드커먼(1.45%), 비자(1.30%), 월트디즈니(1.29%), 프록터앤드갬블(1.25%), 유나이티드헬스그룹(1.21%)이 뒤를 이었다. 

미국서 올해 ESG ETF 인기…약 30조원 몰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미국에서 ESG 등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강조하는 ETF에 274억달러(29조8천억원)가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대 금액으로, 종전 규모의 2배 수준이다. 올해 새로 출시된 ESG ETF 수도 31개로, 작년 16개의 2배에 육박한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ESG 펀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확산하면서 관련 상품이 한층 더 증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빌 게이츠·아마존, '수소비행기' 베팅…미국 스타트업 '제로에이비어' 투자
16일 CNN은 탄소 배출 제로 비행을 목표로 수소연료전지 비행기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제로에이비어'가 불과 일주일 만에 투자 자금으로 3770억 달러(412조2000억 원)를 끌어 모았다고 보도했다. 제로에이비어는 아마존, 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벤처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총 2140만 달러를 투자 받았으며, 영국 정부도 제로에이비어에 1630만 달러를 투자했다. 온실가스 배출 억제 압박에 직면한 항공산업은 수소연료를 탈탄소화의 핵심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있어, 제로에이비어는 지난 9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상업용 항공기의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제로에이비어는 향후 3개월 내 런던에서 파리까지의 거리를 운항할 수 있는 수소비행기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3년까지 500마일을 운항하는 20인석 규모의 수소비행기, 10년 안에 1000마일을 이동하는 100석 규모의 상업용 비행기를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페이스북 '애플, 사생활 보호 내세워 소기업 파괴…반경쟁적'
애플이 내년 1월부터 아이폰·아이패드에 대해 강화된 사생활보호 조치를 시행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페이스북이 이를 "반경쟁적"이라고 대대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페이스북은 애플의 강화된 사생활 보호가 "수백만개의 소기업들이 고객을 찾고 접근하기 위해 의존하는 개인화된 광고를 위협한다"고 주장한다. 더 나아가, 페이스북은 또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에 전면 지면 광고를 싣고 "우리는 모든 곳에 있는 소기업을 위해 애플에 맞선다"고 밝햤다. 페이스북은 광고에서 "우리 데이터는 개인화된 광고가 없을 경우 평균적인 소기업 광고주들이 광고비 1달러당 60% 이상의 매출 하락을 보게 될 것임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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