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조달청(GSA)를 통해 ‘저탄소(LEC) 건축 자재’로 알려진 청정 건축 자재를 사용하는 150개 이상의 건설 프로젝트에 20억 달러(약 2조6197억원)를 투자한다고 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미국 연방정부가 처음으로 청정 산업 자재 구매를 우선시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니셔티브(Buy Clean Initiative)의 일환이다.
미국산 저탄소 자재의 생산 능력 높이고, 기후 위기 대처가 목표
이 투자금은 미국의 39개 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미국산 저탄소 아스팔트, 콘크리트, 유리 및 강철 시장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이번 투자는 상품과 원자재 제조를 위한 미국의 산업 역량을 확장하고, 기후 위기에 대처하며, 미 전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조달청(GSA)은 연방 건물과 법원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서 효율성, 안전성 및 편안함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저탄소(LEC) 건축 자재에 약 2500만 달러(약 327억원)를 투자한다. 조달청은 창문과 문을 방폭 알루미늄 프레임과 단열 저탄소(LEC) 유리로 교체하여 건물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건물의 유효 수명을 연장할 계획이다.
콘크리트 포장 보도와 주차장은 저탄소(LEC) 콘크리트로 업그레이드되어 지속적으로 노후화를 해결하고,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회계연도에 설계되어 2025년에 실시될 예정이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후 투자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미국 조달청이 연방 건물에 투자하여 탄소 배출을 줄이고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33억7500만 달러(약 4조4207억원)를 제공했다. 주로 건설 프로젝트용 저탄소(LEC) 건축 자재를 구입하고 설치하는 데 쓰인다.
기존의 건축 자재는 매우 탄소 집약적이어서 탈탄소화가 시급
아스팔트, 콘크리트, 유리 및 강철은 가장 탄소 집약적인 건축 자재 중 하나다. 이는 미국 제조업 온실가스 배출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미국 연방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위해 구매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건축 자재의 98%를 차지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 고문인 존 포데스타(John Podesta) 는 "미국 정부는 특히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시장에서 엄청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업계가 탈탄소화와 관련하여 점점 더 높은 수준의 혁신을 달성하도록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포데스타 수석 고문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건물에 투자하기 위해 미국 조달청에 30억 달러 이상을 제공하는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시행을 감독한다. 포데스타 수석 고문은 투자가 탈탄소화하기 가장 어려운 부문의 배출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는 2045년까지 넷제로 배출 연방 건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2050년까지 정부 조달에서 넷제로 배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150개가 넘는 프로젝트의 전체 리스트는 미국 조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저탄소(LEC) 건축 자재 프로젝트에 대한 자료 역시 미국 조달청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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