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이미지./픽사베이
  풍력발전 이미지./픽사베이

4분기 친환경 전력에 대한 유럽 전력구매계약(이하 PPA) 가격이 2% 하락, 재생에너지 구매자들이 수요 증가에 앞서 거래를 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가격 추적 플랫폼 레벨텐(LevelTen)이 주장했다고 로이터가 1일(현지시각) 전했다. 

기업 전력 사용자와 풍력 및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자 간의 장기 계약인 PPA는 소비자에게 안정적인 공급을 제공하고 개발자에게 보장된 수입원을 제공하여 자금 조달을 더 쉽게 만드는 이점이 있다. 

기업 구매자들은 2030년까지 EU전력의 42.5%를 재생 가능하도록 요구하는 2023년 유럽 재생 에너지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무탄소 전원 공급 장치를 확보하려고 분주하다.

보고서에서 레벨텐은 "시장 평균 지수에서 모니터링하는 유럽 16개국의 풍력 및 태양 에너지에 대한 PPA 가격이 10월부터 12월까지 지난 3개월에 비해 2% 하락한 메가와트당 85.38 유로(약 11만4281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하락의 원인으로 레벨텐은 태양광 모듈 공급망 개선과 풍력 발전 용량 증대를 위한 규제 조치 개선을 손꼽았다. 레벨텐의 가격은 5~20년에 걸쳐 지속되는 계약을 중심으로 산정한다. 또한, 가격은 시간당 전일 도매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정산된다. 

레벤텐의 유럽 에너지 분석이사 플라시도 오스토스(Plácido Ostos)는 “구매 고객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장비 가격이 추가로 인하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지금 PPA를 찾는 것을 선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스토스 이사는 "전기화를 향한 거시경제 추세로 인해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유럽의 그린수소 부문이 확장됨에 따라 향후 몇 년 동안 청정 에너지 용량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럽연합 국가들은 지난해 6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재생 연료 목표에서 특정 암모니아 공장을 면제하기로 합의한 후 획기적인 재생 에너지법에 대한 합의했다. 이 법은 EU의 재생 가능 에너지 목표를 크게 늘려 2030년까지 EU 에너지의 42.5%를 재생 가능하도록 요구하며, 현재 목표인 32%를 대체한다. 

 

유럽 재생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자 구글은 재빨리 사들이는 중

이러한 재생 에너지의 가격이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자 구글은 재빨리 행동하고 있다.

구글은 2030년까지 연중무휴 무탄소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럽 전역에서 700MW 이상의 청정 에너지에 대한 전력 구매 계약(PPA)을 새롭게 발표했다고 에디와 ESG투데이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네덜란드는 현재까지 최대 규모의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구글의 재생 에너지 로드맵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구글은 네덜란드의 에너지 기업 에네코(Eneco)의 합작투자사인 크로스윈드앤에코벤데 컨소시엄(Crosswind & Ecowende Consortia)와 PPA를 체결하여 두 개의 새로운 해상 풍력 발전소 HKN V와 HKW VI를 통해 478MW의 무탄소 에너지 용량을 지원받는다.

또한, 구글은 재생 에너지 포트폴리오 범위를 이탈리아, 폴란드, 벨기에로 확장했다.

이탈리아에서는 구글이 이탈리아 회사 ERG와 47MW 육상 풍력 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첫 번째 장기 PPA를 체결했다. 에디에 의하면, 이 계약이 일단 운영되면 밀라노와 토리노 클라우드 지역을 포함하여 이탈리아의 모든 구글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여 2025년까지 90% 이상의 무탄소 에너지 달성을 달성하게 될 것이다.

폴란드에서 구글은 기존의 PPA계약에 추가해서 골든피크캐피탈(GoldenPeaks Capital)과 106MW의 태양광 발전에 대한 두 가지 추가 계약을 발표했다. 이 계약은 전력망에 청정 에너지 통합을 강화하여 폴란드의 구글 사무실과 클라우드 지역이 2025년까지 무탄소 에너지 목표를 90% 초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데이터 센터를 85% 무탄소 에너지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며, 두 가지 새로운 녹색 에너지 계약을 발표했다. 일련의 PPA계약을 통해 구글은 벨기에의 풍력발전 회사 아스피라비(Aspiravi)와 루미너스(Luminus)가 개발한 총 용량이 84MW에 달하는 11개의 새로운 육상 풍력 발전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은 2030년까지 운영하는 모든 전력망에서 연중무휴 무탄소 에너지로 모든 데이터 센터와 사무실 캠퍼스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구글은 자사의 글로벌 시설이 2022년 지역 재생 에너지로 평균 64%의 에너지 소비를 달성했다고 공개했다. 특히, 핀란드에서 9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달성했으며, 미국의 아이오와주, 덴마크, 칠레도 9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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