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업계의 거인 IBM이 스코프3 계산과 데이터 관리를 손쉽게 해결하는 모듈을 출시했다고 환경리더가 20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모듈을 개발한 업체는 IBM 지난 2022년 1월 인수한 IBM 인비지(Envizi)다. IBM 인비지가 개발한 모듈(Supply Chain Intelligence)은 ESG플랫폼 내에서 스코프3 배출 계산을 위한 공급업체 및 제품 수준 거래 데이터를 관리한다.
SaaS 솔루션으로 제공되며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행되는 인비지는 마이크로소프트, 콴타스(Qantas), CBRE, 우버(Uber) 같은 주요 브랜드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활동에 적용할 수 있다.
ERP시스템 데이터로 스코프3 배출량 계산 자동화
IBM 인비지는 새로운 모듈이 사용자의 ERP시스템에서 직접 거래 데이터를 통합하여 스코프3 배출량 계산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계산기는 개별 주문 라인을 처리하고 공급업체의 탄소 배출량 데이터가 제공될 때 우선순위를 지정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평균 데이터 또는 지출 기반 배출 계수를 사용할 수 있다.
IBM에 따르면 절반 미만의 기업만이 스코프3 배출량에 대해 보고할 수 있거나 보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인비지는 재무 또는 ERP 시스템의 지출 데이터를 분류할 수 있으므로 기업의 스코프3 보고에서 큰 장애물 중 일부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 모듈은 스코프3 배출 보고를 위해 공급망 데이터와 광범위한 ESG 데이터를 중앙 집중화할 수 있으며, 최근 기업의 ESG 데이터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엔트리 레벨 기후 정보 공개 솔루션, AI 기능, 확장된 언어 옵션 등을 추가했다.
현재 스코프3 배출, 즉 기업의 가치 사슬에 의해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배출은 대부분의 조직 전체 배출량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미국 대기업의 약 63%가 자발적으로 스코프3 배출량을 보고하고 있으며, 매출이 10억 달러(약 1조3357억원) 이상인 모든 미국 기업의 스코프3 배출량 보고를 요구하는 법안이 제안되기도 했다.
이 모듈의 기능은 ▲자동 데이터 캡처 ▲공급업체 참여 및 분석 도구 ▲데이터 품질 관리 ▲스코프3의 포괄적인 시각화 ▲엔터프라이즈급 퍼포먼스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아울러 IBM 인비지는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자동화된 데이터 캡처 및 관리를 통해 고객사 A 기업은 ESG공시에 소요되는 시간을 1년 이내에 50% 단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고객사인 B 기업은 이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와 물 비용을 2000만 달러(약 267억원)를 절약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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