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최초로 반고체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결합한 BESS(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 발전소를 완공했다고 클린테크니카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기업 케후아(Kehua)는 중국 동남부 저장성 리수이시(Lishui City)에 100MW, 200MWh급 인산철리튬(LFP)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를 전력망에 연결했다. 이로써 중국은 동부 전력망의 안전과 보안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88년에 창업한 케후아는 태양광, 에너지 저장, 마이크로 그리드 및 통합 에너지 서비스 분야에서 다양한 솔루션과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케후아는 2100개 이상의 중국 특허, 소프트웨어 저작권 및 기타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1995년 ISO9001 품질 시스템 인증을 통과한 최초의 중국 브랜드다. 현재 케후아는 ISO14001, ISO18001, HAF003(원자력) 인증 등 다양한 국제 인증도 획득했다.
케후아는 단일 5000kVA 변압기에 병렬로 연결된 4개의 1.25MW 고성능 에너지 저장 변환기를 채택하여 35kV 교류(AC) 전력망 연결 출력을 달성했다. 중앙 집중식 에너지 저장 기술을 통해 4개의 에너지 저장 변환기 기능을 병렬로 채택하고, 반고체 배터리의 충전 및 방전 특성과 결합하여 충전과 방전이 자동으로 조정되어 관리가 수월하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한 번에 20만kWh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으며, 연간 방전량은 6000만kWh 이상이다. 이를 통해 석탄 약 2만3000톤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7만2000톤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참고로, 6000만kWh의 방전량은 국내 전기차가 3억6000만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지난 6월, 케후아는 불가리아 최대 BESS 프로젝트의 운영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25MW, 55MWh급의 BESS로, 중국 회사인 하이티움(Hithium)과 케후아가 제공한 기술을 활용했으며, 오스트리아의 EPC기업인 레날파(Renalfa IPP)가 운영을 맡았다. 이 프로젝트는 불가리아 남서부 도시인 라즈로그(Razlog)의 33MWp PV 발전소와 함께 위치하며 송전시스템운영자(TSO)의 전력망에 연결된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레날파는 EPC기업인 솔라프로 홀딩(Solarpro Holding)의 자회사와 프랑스 인프라 투자자 알그린 인베스트(RGreen Invest)의 합작사다. 또한, 하이티움은 중국 에너지 저장 연합(CNESA)의 2023년 고정식 에너지 저장 제조업체 출하량 분석에서 2023년 가장 많은 에너지저장 제품을 출하한 상위 5개 배터리 제조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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