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 은행 JP 모건(JPMorgan)이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부문이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7월 1일자 리포트를 통해 "말레이시아의 2024년 정책 개혁, 데이터 센터 투자 및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으며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말레이시아 주식 시장이 동남아시아에서 전년 대비 약 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이 지역 국가 중 가장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에 말레이시아는 국가총생산(GDP)이 4.2% 성장했고, 소득 성장률은 약 10~11%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JP 모건의 아시아 태평양 주식 전략 책임자인 라지브 바트라(Rajiv Batra)는 10일(현지시간) CNBC의 뉴스 쇼 ‘스쿼크 박스 아시아(Squawk Box Asia)’에 출연해 “말레이시아의 급속한 성장 속도가 인상적”이라며 “작년에 모든 징후가 분명하게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약 10-11%에 달하는 수익이 성장해 투자 등급을 중립으로 업그레이드했다"라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테크 기업들이 주목하는 핫스폿으로 떠올라
주식 시장의 성장에 이어 말레이시아의 데이터 센터 관련 투자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바트라는 "데이터 센터는 모든 사람이 이야기하는 부문이다. 페낭(Penang)은 전반적으로 기술 허브임을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관련 회사인 DC바이트(DC Byte)의 '2024년 글로벌 데이터 센터 지수'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바루(Johor Bahru)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 센터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중 갈등 속에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반도체 기업들도 말레이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조립, 테스트, 패키징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인텔(Intel)과 같은 파운드리 기업에게 장점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구글(Google) 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와 같은 글로벌 테크 기업도 말레이시아의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를 발전시키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전기자동차의 허브도 노리는 말레이시아
바트라는 또한 ″우리는 말레이시아가 전기자동차로 진출하고, 전반적으로 친환경 에너지로 진출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태양광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레이시아는 전기자동차 이용을 장려하고자 세금 면제 및 보조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6월에는 경유차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했다.
또한 올해 1월, 말레이시아의 국제 무역 및 산업부 장관인 자프룰 아지즈(Zafrul Aziz)는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에서 말레이시아의 입지를 활용하고자 많은 EV 제조업체를 말레이시아로 초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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