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MA는 스페인 에너지 회사 렙솔과 함께 브라질에 산업화된 DAC 시스템의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DACMA
DACMA는 스페인 에너지 회사 렙솔과 함께 브라질에 산업화된 DAC 시스템의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DACMA

독일 직접공기포집(DAC) 개발사인 DACMA는 스페인 에너지 회사 렙솔(Repsol) 과 함께 브라질에 있는 포르투 알레그레(Porto Alegre)에 산업화된 DAC 시스템의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DACMA는 5개 유닛으로 구성된 DAC 시스템을 독일 함부르크에서 제작, 브라질의 리우그란지두술 교황 가톨릭 대학교(PUCRS)에 설치했다. 이 시설은 연간 3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남미 최초의 대규모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해당 시스템은 지난 4월 19일부터 24시간 무중단 가동 중이며, 향후 연간 처리 용량 5000톤 규모의 DAC 시스템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DACMA는 이를 위해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타당성 조사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최근 성과에 대해 렙솔의 DAC 기술 책임자인 미카 타보르가 클레울레(Mica Taborga Claure) 수석 연구원은 "브라질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배출되는 CO2의 양을 줄이는 데 집중했던 렙솔의 3년간의 여정 끝에 남미에서 최초로 연간 300톤 규모의 DAC 데모 장치를 가동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3년 전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것이 이제 현실이 되었으며 DAC와 같은 기술이 넷제로 미래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개발도상국에서 탄소포집 늘고 있는 이유

인도네시아, 중국과 같은 많은 개발도상국이 2050~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들 국가는 석탄 및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국가들에게 탄소 포집은 기존 에너지 기반 시설을 폐기하지 않고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홍콩과 인도네시아는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폭우, 폭염 등 다양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탄소 감축 기술이 긴급히 요구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석탄 화력발전소가 주된 전력 공급원이므로, CCUS 기술로 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에너지 기업 BP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BP는 이곳에서 회수된 이산화탄소를 탕구(Tangguh) 액화천연가스 시설의 생산을 늘리는데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기후 기술 기업인 CS 테크솔루션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건설자재로 재활용하는 홍콩 최초의 CCUS 시설을 가동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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