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력업체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 미국·일본 등 14개국 추가… 글로벌 공급망 탈탄소화 가속화

 이케아의 홈페이지.
 이케아의 홈페이지.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IKEA)가 미국을 포함한 14개국을 추가해 27개국으로 재생에너지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1월 3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케아는 2030년까지 기후 포지티브(Climate Positive) 달성을 목표로 가치사슬 전반에서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 포지티브란 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보다 더 많은 양을 감축하거나 상쇄하는 개념이다.

스리람 라자고팔(Sriram Rajagopal) 인터 이케아 그룹(Inter IKEA Group) 기후·대기질 부문장은 "화석연료 기반 전력 생산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이라며 "공급업체와 협력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보다 쉽고 경제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터 이케아 그룹은 이케아 브랜드와 비즈니스 모델 운영을 위한 핵심 기업 그룹이다.

 

협력업체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이케아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중 전력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6%이며, 이는 전체 기후발자국의 약 7%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이케아는 2025년까지 자체 사업장에서 100% 재생전력을 사용하고, 2030년까지 난방, 냉방, 연료를 포함한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케아는 2021년 중국, 인도, 폴란드 3개국에서 재생에너지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했다. 협력업체들이 현장에서 충당할 수 없는 전력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력구매계약(PPA) 및 번들 프레임워크 계약을 제공해 보다 안정적인 재생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2023년에는 체코, 독일, 이탈리아, 리투아니아, 포르투갈,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스웨덴, 터키, 베트남 등 10개국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그 결과 이케아 제품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재생전력 비율이 2023년 71%에서 2024년 75%로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2023~2024 회계연도 사이 협력업체들의 재생전력 사용 비율이 기존 44%에서 84%로 증가했다.

이케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공급망 내 제조업체(협력업체)들이 재생에너지를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일부 국가에서 이케아 협력업체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 협력업체들의 전력 관련 탄소 배출량은 2020년 대비 2024년까지 87% 감소했으며, 인도 협력업체들은 같은 기간 49% 줄었다.

 

미국·일본 등 14개국 추가… 글로벌 공급망 탈탄소화 가속

이케아는 이번 확장을 통해 방글라데시, 브라질, 불가리아, 이집트, 헝가리, 인도네시아, 일본, 멕시코, 네덜란드, 파키스탄, 슬로베니아, 스페인, 태국, 미국 등 14개국을 추가했다.

수잔 바이주나스(Susanne Waidzunas) 인터 이케아 그룹 글로벌 공급관리자는 "이번에 14개국을 추가 지원하게 됐다"며 "이는 이케아 제품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케아는 2030 회계연도까지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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