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HSBC, BP,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경영진 성과급에서 기후 관련 목표를 잇따라 제외하거나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ESG에 대한 미국 내 정치적 반발과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ESG 공약에서 한발 물러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했다.
지난 몇 년간 유럽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를 경영진 보상에 연계하는 방식이 보편화됐고, 미국에서도 일반적인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투자자들 역시 기존 ESG 목표가 지나치게 쉽게 달성 가능하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보다 엄격한 목표를 경영진 보상과 연계할 것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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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 editor
inyoung.yoo@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