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민간 기업들이 주도하는 대규모 청정 수소 프로젝트 ‘프로젝트 하이스피드(Project HySpeed)’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본격 출범했다.
이 프로젝트는 약 65억 파운드(한화 약 12조원)의 민간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1GW 규모의 그린 수소 생산 역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영국 정부가 10GW의 저탄소 수소를 생산하겠다는 정부 목표의 일환이다.
하이스피드는 스코틀랜드부터 잉글랜드 남서부까지, 영국 전역에 걸쳐 총 12곳 이상의 수소 생산 허브를 구축해 대규모 수소 인프라 네트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각 허브는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전력을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 수소(Green Hydrogen)’ 방식을 채택한다.
프로젝트가 추진될 경우, 영국 전역에 2만43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약 20억 파운드(약 3조7844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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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이 editor
hani@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