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슈퍼오염물질(superpollutants)’ 감축에 본격 나섰다. 슈퍼오염물질은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강력한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단기 생존성 온실가스(SLCFs)로, 메탄, 수소불화탄소(HFCs), 블랙카본 등이 대표적이다.
구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에서 2030년까지 총 2만5000톤의 슈퍼오염물질을 감축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탄 및 수소불화탄소 제거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두 곳과 협력해 총 25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은 해당 배출권을 자사 단기 배출 상쇄에 우선 활용한 뒤, 장기적으로는 영구 크레딧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도입할 방침이다.
슈퍼오염물질은 대기 중 수명은 짧은 반면 단위당 온난화 기여도가 높아, 이들 가스를 제거하면 이산화탄소 100만톤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구글은 2024년 한 해 동안 총 1억 달러(약 1420억원)를 투입해 79만톤 규모의 탄소 제거 계약을 체결했으며, 바이오차, 암석 풍화, 직접공기포집(DAC), 재조림 등 다양한 탄소 흡수 기반 기술에 집중 투자해왔다.
관련기사
- 구글, 차세대 원전 3곳에 초기 자금 투입…“CFE 24/7 목표 가속화"
- VCMI, 새로운 탄소 크레딧 지침 발표…스코프3 상쇄 허용
- 구글, 광고도 검색도 독점…구조조정 불가피
- 구글, 온라인 검색 독점 여부 두고 영국과 일본에서 법적 제재 직면
- 구글, AI로 미국 전력망 병목현상 돌파...PJM과 전력 인프라 혁신 계약 체결
- 구글, 2050년 EU 탄소중립 달성 위한 AI 정책 로드맵 발표
- 구글ㆍ아마존ㆍ메타, 2050년까지 원자력 에너지 3배 확대 서약
- 구글, 광고 탄소 배출량 측정 보고서 출시
- 구글, 전력망·산업 전환 겨냥…AI 기반 에너지 스타트업 지원 착수
- EU-영국, ETS 상호 연계 추진 합의
- GCF, 역대 최대 규모 기후프로젝트 승인…17개 사업에 1조6000억원 집행
- 빌 게이츠 투자한 윈드폴, 2.8조 美 매립지서 ‘메탄 투 밸류’ 실증 돌입
김환이 editor
hani@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