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으로 24시간 전력 공급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는 21일(현지시각) 발간한 보고서에서 “최근 1년 간 배터리 저장 비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태양광과 배터리만으로 하루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단계가 현실화됐다"고 밝혔다. 특히 일조량이 풍부한 일부 지역에선 최대 97%까지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버는 "태양광은 더 이상 낮에만 사용하는 전력이 아니라, 필요한 시점에 언제든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원(dispatchable energy)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조량이 풍부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하루 24kW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5kW 규모의 고정식 태양광 패널과 17kWh 배터리 조합이 필요하다. 이 조합은 산업시설이나 데이터센터 등 24시간 전력이 필요한 수요처에 청정 전력 장기계약(PPA) 제공까지 가능하다.
보고서는 “태양광과 배터리 조합으로 산업뿐 아니라 일반 가정의 전력 수요 충족시키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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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이 editor
hani@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