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Xiaomi) 창업자 레이쥔(Lei Jun)이 전기차 시장에서 승기를 잡았다. 애플이 10년간 100억달러(약 13조7000억원)를 쏟아붓고도 결국 중단한 전기차 프로젝트와 달리, 샤오미는 단기간 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열린 2번째 전기차인 SUV ‘YU7’출시 행사에서 레이쥔은 “애플이 차량 개발을 중단한 이후, 애플 사용자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폰과 샤오미 차량이 매끄럽게 연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SUV는 발표 1시간 만에 28만9000건 이상의 예약 주문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첫 전기차 세단 ‘SU7’보다 빠른 속도다.
‘애플은 실패, 샤오미는 성공’…기술·자동차 업계 지형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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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 editor
inyoung.yoo@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