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풍력 프로젝트가 기후 변수에 따른 수익 불확실성을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보험 수단을 도입하고 있다. 풍속·일사량 등 외부 지표가 계약선에 미달하면 자동으로 보상금이 지급되는 파라메트릭(parametric) 구조다.
블룸버그는 20일(현지시각), 재생에너지 기업들이 기후재난으로 발생하는 매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이 같은 보험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전통 담보를 보완하는 장치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후 변수와 수익 불확실성
파라메트릭 보험은 손해사정 없이 외부 지표만으로 보상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속도와 투명성을 강점으로 한다. 실제로 필리핀 전력회사 아보이티즈 파워(AboitizPower)는 2021년 태풍 라이(Rai) 피해 직후, 기상 지표가 계약 기준을 충족하자 30일 만에 보상금을 수령해 재생에너지 설비를 복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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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editor
lee_jaeyoung@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