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사들의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회복력(A&R) 공시가 지표·목표·위험 부문에서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는 23일(현지시각) 로베르토 스페이시 마틴, 니콜라 레인저, 토비아스 시만스키, 마르쿠스 라이폴트 등 연구진이 국제 공시체계를 토대로 마련한 91개 A&R 공시 지표를 적용해 S&P 500 기업의 최신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S&P500 공시, A&R 지표 평균 21% 충족에 그쳐
평가 결과,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이 지표의 21%만 공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이 공시된 영역은 이사회 감독, 사회·환경 안전장치, 가치사슬 참여 등이었으나, 구체적 지표와 목표, 자연 관련 금융위험, 적응 또는 자연자본과 연계된 자본지출, 위험평가 방법론 등 핵심 정보는 거의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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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창 editor
jameskhc@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