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전력회사 이베르드롤라(Iberdrola)가 전 세계 전력망 확대를 위해 2031년까지 약 1000억유로(약 164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각), 이베르드롤라가 인공지능(AI), 전기차, 중공업 등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전력망을 성장 축으로 삼겠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변수에도 흔들림 없는 美·英…전력망 투자 집중
이베르드롤라는 런던에서 열린 자본시장 설명회에서 오는 2028년까지 총 580억유로(약 96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중 약 390억유로(약 64조원)가 송·배전망 확충에 배정된다. 이어 2029~2031년 사이 450억유로(약 74조원)를 추가 투입해 전력망 사업의 총 투자액은 1000억유로(약 165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관련기사
- 메르세데스-벤츠, 자체 부지에 140MW 풍력단지 착공…전력수요 20% 충당
- 재생에너지 기업 85% 인권정책 개선…오스테드·에넬·이베르드롤라 ‘선두’
- 이베르드롤라, 전력-데이터센터 융합 전략 본격화…에첼론과 합작 법인 설립
- 스페인 이베르드롤라·엔데사, 원전 수명 연장 추진…원전 폐쇄 계획 수정될까
- 스페인 총리 “원전은 해답 아니다”…정전 사태에도 ‘그린 로드맵’ 고수
- 스페인, 원전 폐쇄 재검토 가능성 시사…“2035년 이후 연장도 열려 있어”
- “친환경 전력 없으면 투자도 없다”…글로벌 기업들, 공급망까지 바꾼다
- 독일, 기후금융에 29조원 사상 최대 집행…예산 삭감에 지속성 우려
- 월박스, 기아 EV9과 협력...美서 양방향 전기차 충전기로, 가정에 전력 공급
김환이 editor
hani@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