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주요 전력사들이 오는 2027~2028년 폐쇄 예정인 자국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알마라즈(Almaraz) 원전의 가동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엔데사(Endesa)의 호세 보가스(Jose Bogas)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이베르드롤라(Iberdrola), 엔데사, 나투르지(Naturgy Energy Group) 등 스페인 3대 전력사는 알마라즈 원전의 수명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세 전력사가 내년에 수명 연장 제안을 공식 제출하기 위해 약 2000만유로(약 312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정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알마라즈 가동 연장은 2035년 스페인 원전 전면 폐쇄 계획을 재검토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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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 editor
inyoung.yoo@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