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의 홈페이지.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의 홈페이지.

1. 노르웨이 국부펀드, 브룩필드 에너지 전환 펀드에 15억달러 투자

세계 최대 연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이하 NBIM)가 브룩필드 자산운용(BAM)의 전환 펀드에 15억달러(약 2조1042억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26일(현지시각) 밝혔다.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는 성명을 통해 “브룩필드 자산운용 펀드는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역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BIM은 2019년 노르웨이 재무부로부터 비상장 재생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라는 지침을 받은 이후, 유럽의 태양광·육상 및 해상 풍력, 전력 전송망 분야에서 8건의 직접 투자와 글로벌 재생에너지 펀드를 통한 1건의 간접 투자를 진행해 왔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브룩필드의 ‘글로벌 전환 펀드 II(BGTF II)’에 15억달러(약 2조1042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것은 에너지 전환 펀드에 대한 첫 투자다. NBIM은 BGTF II를 통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동시에 산업 전반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브룩필드 자산운용은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글로벌 대체투자사로, 운용 자산 규모가 1조달러(약 1403조원)를 넘어 세계 최대 수준이다.

 

2. DHL,하파그-로이드, 지속가능 연료 활용한 해상 운송 탈탄소화 계약 체결

DHL 글로벌 포워딩과 컨테이너 해운사 하파그-로이드(Hapag-Lloyd)가 지속가능 해양 연료를 활용해 해상 운송의 스코프3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북앤클레임(book and claim)’ 메커니즘을 도입해, 물리적 연료 사용과는 별개로 고객이 스코프3 배출 감축분을 인증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제한된 지속가능 연료를 실제 운송과 분리해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북앤클레임은 실제 연료는 다른 선박에서 사용되더라도 그 효과(탄소 감축분)를 ‘인증서’ 형태로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공급 제약을 극복하고, 글로벌 해운사나 화주 기업들이 스코프3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하파그-로이드는 2020년부터 2세대 바이오연료를 사용해 왔으며, 2023년에는 화석 해양 연료유(MFO) 대신 바이오연료 혼합물을 적용한 저탄소 해상 운송 상품 ‘쉽 그린(Ship Green)’을 출시했다. 2세대 바이오연료는 폐식용유 등 폐기물 기반 원료에서 공급된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미 2025년 7월 첫 주문에서 2만5000톤의 탄소 감축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3. 포테스큐 회장 포레스트, 트럼프 주장 반박..."재생 에너지 투자 두 배 확대"

호주 광산업체 포테스큐(Fortescue)의 앤드류 포레스트(Andrew Forrest) 회장이 “기후 변화는 세계적 사기”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재생에너지 투자를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포레스트 의장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거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테스큐는 최근 스페인 풍력 기술 기업 나브라윈드(Nabrawind)를 인수하고, 엔비전 에너지(Envision Energy)와 풍력 터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포레스트 의장은 이 거래가 포테스큐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테스큐는 240톤급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배터리 구동 광산 트럭 300~400대를 2028~2030년 사이 도입할 계획이다. 중국의 XCMG가 절반을, 독일-스위스의 리버(Liebherr)가 나머지를 공급한다. 그는 “리버와 공동 개발한 배터리 트럭의 주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4. 브라인웍스, 저비용 DAC 탄소 제거 기술 확장을 위해 680만유로 조달

클린테크 스타트업 브라인웍스(Brineworks)가 재생에너지 기반의 저비용 직접 공기 포집(DAC) 기술과 청정 연료 생산 확대를 위해 680만유로(약 112억원)를 조달했다고 ESG투데이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재 대부분의 DAC 시스템은 톤당 200~600달러(약 28만~84만원)의 비용이 소요돼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높은 비용은 DAC 기반 합성 연료가 기존 화석 연료와 경쟁하기 어렵게 만든다.

2023년 네덜란드에서 창업한 브라인웍스는 톤당 100달러(약 14만원) 미만의 탄소 포집과 동시에 수소를 공동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e-연료 생산도 가능해진다.

이 회사는 특허받은 전해조를 활용한 공정을 통해 소금물을 원료로 사용한다. 다른 DAC 시스템이 고가 흡착제와 열에 의존하는 데 비해, 브라인웍스 기술은 변동성 전력만으로도 가동 가능해 투자 비용을 크게 줄이고 입지 선택도 유연하다.

이번 자금 조달은 씨엑스 벤처스(SeaX Ventures)가 주도한 500만유로(약 82억원) 시드 펀딩과, 페일 블루 닷(Pale Blue Dot), 퍼스트 모멘텀(First Momentum), 아이아이엠 파트너스(AiiM Partners), 에네르기360°(Energie360°) 등이 참여한 투자, 그리고 유럽 혁신 위원회(EIC) 액셀러레이터의 180만유로(약 30억원)의 보조금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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