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SK케미칼, 재활용 소재 ‘에코트리아 CR' 3분기 출시
SK케미칼이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에코트리아 CR’을 3분기에 출시하고, 내년 3월에는 옥수수에서 만들어지는 100% 바이오 신소재인 PO3G(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을 생산한다. 특히 핵심사업인 코폴리에스터 사업은 리사이클 제품 비중을 2025년 50%, 2030년 100%로 높일 계획이다. SK케미칼은 12일 ‘2050 넷제로(탄소중립)’를 선언하고 이를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SK케미칼은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ESG 경영목표로 ▲바이오·친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온실가스저감 50% 달성 ▲환경 보호를 위한 내부 인프라 구축 ▲사업장 안전사고 제로 등을 선정했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은 보일러 가동과 같은 직접배출과 전기, 스팀 구매와 같은 간접배출을 합쳐 약 50만톤 수준이다. 우선 생산현장의 사용하는 연료를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LNG로 전환하고 저탄소 공정 도입, 설비변경 등의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2030년까지 생산현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수준인 25만톤을 감축할 방침이다. 또한 원자재 구매, 운송, 폐기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여 나가는 한편 K-RE100 가입, 전기차 전환 등의 노력을 통해 탄소중립 비율을 2040년 86%을 거쳐 2050년 10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 2025년까지 10조 투자..ESG 성장동력 확보 나선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0조원을 투자해 ESG에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6조원을 투자해 세계 1위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친환경 소재와 글로벌 신약에도 각각 3조원과 1조원씩 투자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 부회장은 14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3대 신성장 동력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은 매출과 영업이익에 ‘지속가능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ESG 기반으로 혁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ESG에 부합하면서 기존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3대 신성장 동력을 선정했다. △배터리 소재 중심의 e-모빌리티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글로벌 신약 등이다.
롯데케미칼, 수소사업에 4.4조원 투자…연간 60만톤 수소 생산 목표
롯데케미칼이 수소 사업에 2030년까지 4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연간 60만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투자로, 2030년 수소 사업부문 매출 3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롯데케미칼은 7월 13일 2030년 탄소중립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 ‘Every Step for H2’를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이 발표한 수소 로드맵은 2030년 탄소중립성장에 이어 2040년 탄소중립을 이뤄내고, 환경영향물질 저감과 함께 친환경사업 매출을 증대시키겠다는 수소 사업 목표와 추진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수소 사업 로드맵을 실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롯데그룹의 물류 및 유통 인프라와 사업장 내 연료전지 및 터빈을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소비처와 수소 충전소 및 발전소에 대량으로 공급이 가능한 대규모 보유망을 가지고 있다. 수소탱크, 탄소포집 기술 및 그린암모니아 열분해 등의 친환경 기술 역량을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청정 수소 생산 ▲수소 활용 사업 ▲수소 사업 기술 발전을 주도할 계획이다.
Social (사회)
포스코건설, 업계 최초 건설 맞춤 ESG 평가 모델 개발
포스코건설은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과 함께 지난 2월부터 건설사 고유 특성에 맞춘 ESG 평가모델 개발에 나서 50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된 '건설업 특화 ESG 평가모델'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이 건설업 특화 ESG 평가모델을 개발한 것은 협력사들의 ESG 경영역량을 지원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일원으로서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ESG경영을 정착시켜 건설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글로벌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평가모델은 친환경 자재구매, 온실가스배출, 환경법규 위반 등 환경부분 10개항목과 중대재해여부, 안전시스템, 근로조건준수 등 사회부분 30개항목, 지배구조, 채무불이행, 회계투명성 등 지배구조 부분 10개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SK 임직원 한달간 ESG 열공
12일 SK에 따르면 올해 이천포럼은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SK의 딥체인지 실천'을 주제로 다음달 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서브포럼은 15일 'ESG 재고(再考), ESG에 대한 이해와 오해'를 주제로 한 스튜디오·줌 연계 영상토론으로 시작한다. 이어 다음달 10일까지 환경, 제도와 공정, 지배구조, 기술 등을 의제로 모두 9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SK 관계자는 "ESG를 중심 의제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의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구성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파이낸셜 스토리와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T) 등 기술 측면에서 딥체인지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거래소, 기업 기후변화 대응력 평가할 ESG 지수 개발
한국거래소는 오는 19일 기후변화 대응 점수를 반영한 ‘KRX 기후변화지수’ 3종을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코스피200 기후변화지수’와 ‘KRX300 기후변화지수’는 각각 코스피200 지수와 KRX300 지수에 ‘저탄소 전환점수’를 반영해 점수가 높은 기업의 편입 비중을 확대한 지수다. 저탄소 전환점수란 저탄소 경제로 전환 과정에서 기업이 직면한 위험과 위험관리 능력을 분석해 0~10점까지 정량화한 점수다. 점수가 높을수록 저탄소 전환에 따른 리스크가 낮다는 뜻이다. 거래소는 ‘코스피200 기후변화지수’와 ‘KRX300 기후변화지수’에 대해 원지수와 같은 종목에 투자하면서도 탄소 배출량을 각각 27%, 28% 정도 적게 배출하는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는 ‘저탄소 전환점수’ 상위 20개 종목과 ‘저탄소 특허점수’ 상위 20개 종목 등 총 4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저탄소 특허점수는 저탄소 기술 관련 특허를 기업별로 정량화한 점수로 저탄소 경제에서 기술 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지표다.
증권·은행, ESG 경영 외치면서 스튜어드십 코드는 '외면'
16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전일 기준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는 총 165개사다. 총 165개 기관투자자는 연기금 4곳, 자산운용사 51, PEF 운용사 55, 보험사 5, 증권사 4, 투자자문사 2, 서비스기관 4, 은행 2, 기타 38곳 등이다. 자산운용사는 지난 2018년 말보다 53개사에서 106개사로 늘었지만 증권사는 4개사, 은행은 2곳만 참여하고 있다. 국내 은행과 증권사들도 2018년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할 때까지는 도입의지를 밝히고 실제 가입 절차를 밟지 않는 곳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에는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만 하다 현재는 언급조차 하지 않는 실정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고객의 돈을 직접 운용하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들이 자금을 맡긴 고객들의 집사이자 수탁자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은행과 증권사 또한 자기자본투자(PI)나 랩어카운트 상품으로 운용하는 금액이 적지 않아 스튜어드십 코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는 상황이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中企 74% "ESG 경영, 필요하지만 준비 못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 동향조사 결과를 분석한 'KOSME 이슈포커스'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58.0%)이 ESG 경영 준비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4곳 중 3곳(74.3%)은 ‘ESG 대응 준비 계획이 없거나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응답했으며, ‘준비가 됐거나 준비 중’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5.7%에 그쳤다. ESG 경영을 전담하는 조직이 있거나(5.3%) 향후 계획이 있는(18.3%) 기업은 23.7%로 중소벤처기업의 준비 수준은 다소 낮게 나타났다
BYC 소액주주 연대 "ESG 개선 위한 주주서한 발송"
BYC소액주주연대(지분율 3.96%, 37명)가 지난 13일 김대환 BYC 대표에게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증액, 액면분할 요청 등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주연대는 "BYC는 재평가되지 않은 부동산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실제 순자산은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ESG 관점에서 주주가치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주연대는 BYC의 배당성향(5%)이 코스피 상장사 평균인 40% 대비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주주연대는 BYC에게 배당성향을 지금보다 최소 30% 이상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 주주연대는 "배당은 주주에게 투자금에 대한 수익을 돌려주는 것으로 ESG 특히 지배구조(G, 기업거버넌스)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회사 설립의 기본인 주주환원 조차 신경 쓰지 않는 회사가 환경과 사회에 대한 환원을 생각할 리가 만무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주연대는 BYC에게 액면분할 요청했다. 주주연대에 따르면 BYC의 1년 거래량은 코스피 상장사 912개 기준 908위 수준이다. BYC의 발행주식수가 100만주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특히 BYC우선주의 경우 액면분할을 실시하지 않아 30분 단위로 거래되고 있다. 이에 주주연대는 BYC가 저유동성을 방치하는 것이 우선주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위와 한국거래소의 방침에도 정면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포스코 ESG 유명무실? 2020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 배출’ 오명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가 ‘2020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측정에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이에 포스코는 작년 한 해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는 오명을 쓰게됐다. 한국환경공단이 발표한 이번 측정은 굴뚝자동측정기기(TMS)가 설치된 전국 64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된 대기오염물질은 먼지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수소, 암모니아 등이다. 측정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총 1만5,436톤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해 측적량으로는 1위를 기록했다. 뒤이은 광양제철소는 같은해 1만9,095톤을 배출했다. 지난 2019년에 비해 포항제철소는 325톤, 광양제철소는 2,104톤의 오염물질을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동일 업종의 제철소인 당진 현대제철이 같은 시기 1만112톤의 오염물질을 저감한 데 비하면 아쉬운 결과다.
자회사에만 수수료 깎아준 SKT... 공정위 제재에 '반발'
SK텔레콤이 음원서비스 ‘멜론’을 운영했던 옛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로엔)에 휴대폰결제 수수료를 깎아준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SK텔레콤은 부당거래가 아닌 합리적인 결정이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ESG 경영, 세금 57억원에 발목 잡히나
포항시와 광양시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9월 시를 상대로 2015~2019년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냈던 지역자원시설세가 부당하다는 경정청구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포스코에너지가 낸 세금은 포항시 약 27억2000만원, 광양시 약 29억8000만원으로 모두 57억원이다. 대구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소송은 현재 1심 변론이 진행되고 있다. 쟁점은 ‘부생가스’에 대한 해석이다. 포항시와 광양시는 부생가스복합발전소의 전력 생산 원료로 사용되는 부생가스를 화석연료라고 봤다. 지방세법 142조 특정시설분 지역자원시설세로 ‘화력발전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에 따랐다. 포스코에너지는 제철 공정에서 버려지는 폐가스인 부생가스는 화석연료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부생가스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생성됐더라도 버려지는 가스를 재활용했으므로 ‘친환경’ 이용이라는 취지다. 부생가스는 포스코가 강조해 온 친환경 기술이다. 이산화탄소 감축 가용 기술 13가지 가운데 부생가스와 관련된 것만 2개다. 포스코로서는 이에 대한 지방세가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포스코에게 부생가스는 단순 친환경 기술을 넘어 ‘탈탄소 전략’의 첫 단추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