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수도권 종량제 쓰레기, 2026년부터 매립 금지된다
오는 2026년부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직접 땅에 파묻는 행위가 금지된다. 환경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의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이 확정돼 6일 공포된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종량제 쓰레기는 이에 따라 5년 뒤부터 1차 선별 과정을 거쳐 소각한 뒤 남아 있는 소각재만 매립할 수 있다. 비수도권 쓰레기는 2030년부터 직매립이 금지된다.

포스코, 세계서 유일한 리튬·니켈·흑연 '배터리 원료 공급망'
포스코는 친환경 소재 대표기업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 및 음극재와 이들의 핵심 원료인 리튬과 니켈, 흑연을 공급할 수 있는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2030년까지 리튬 22만t, 니켈 10만t을 자체 공급해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해외 자원개발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호주 필바라미네랄스사로부터 연간 4만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 정광을 확보한 데 이어 아르헨티나 염호 인수를 통해 1350만t 규모의 리튬을 확보했다. 아르헨티나 염호의 리튬 매장량은 2018년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t보다 6배 늘어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이 밖에도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탄자니아 흑연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인수했다.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소재인 니켈을 확보하기 위해 호주의 니켈 광업 및 제련 전문회사 레이븐소프 지분 30%를 2억40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대선 레이스 시작됐지만…“후보들, 기후위기 대응 목소리 부족”
녹색연합은 더불어민주당 후보 8명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대선에 나설 뜻을 밝힌 9명의 출마선언문과 주요 공약 등을 분석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대부분의 후보가 기후위기를 주요 의제로 다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녹색연합은 “기후위기 의제가 실종됐다”고 우려했다. 녹색연합은 박용진 후보가 기후위기를 출마선언문에 언급했지만, “기후위기와 저출생의 위기에 맞서겠다”고만 밝혔다. 이재명 후보와 최문순 후보는 공약에서 기후위기를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는 ‘에너지대전환·녹색산업혁신·디지털대전환 등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및 신성장동력 확보’를, 최문순 후보는 (헌법에) ‘기후변화 대응 조항’ 신설, 빈부격차·불공정·불평등 해소 등을 강조했다. 이낙연 후보도 ‘중산층 경제 활성화’를 언급하며 ‘그린 산업 활성화’를 내세우긴 했다. 이 후보는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 연대해 전세계 기후운동을 이끌고 있는 청소년기후행동과의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5개사 ‘RE100’ 참여… 탄소중립 실현 적극 동참
현대차그룹 5개사는 기본적으로 2050년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며 각 계열사별 여건과 해외 진출 사업장의 에너지 수급 상황에 따라 2040년 이후부터 조기 100%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 달성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5개사는 공동 진출한 글로벌 사업장에서 RE100 대응 협업체계를 갖추는 것을 비롯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하는 ‘직접 재생에너지 생산’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자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거래계약’ ▲한국전력을 통한 ‘녹색 프리미엄’ 전력 구매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는 복안이다.

한전, “해상풍력 일괄설치기술 개발로 해상설치 10일로 끝낸다”
한국전력이 해상풍력 발전기를 단 10일만에 바다에 설치할 수 있는 해상풍력 일괄설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에 한전이 개발한 해상풍력 일괄설치 기술은 안전한 항구에서 발전기 하부기초와 상부터빈을 모두 조립한 후 발전기 전체 구조물을 들어 올려 바다로 운송해 설치하는 기술로 단 10일만에 설치를 완료할 수 있는 신개념 공법이다. 이를 위해 특수제작된 선박이 일괄설치선(MMB)이다. 특히, 한전이 기존에 개발한 석션기초 설치기술을 활용해 풍력발전기를 바다에 설치하기 때문에 설치기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소음·진동과 부유사(하천 또는 해안에서 물의 흐름에 의해 저면으로부터 부상해 수중에서 이동되는 토사) 발생이 없어 친환경 효과가 크다. 한전의 MMB는 최대 1500톤의 중량과 구조물 높이 140m의 고중량·초장대 풍력터빈 구조물을 안정적으로 들어올려 운송하기 위해서 선체 운동 해석기술, 운송 전복방지기술 등을 개발해 운송설치시스템을 최적화했다.

SK종합화학, 울산에 국내 최대 폐플라스틱 자원순환설비 건설
SK종합화학이 기존 석유화학 사업을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5년간 6000억원을 투자한다. SK종합화학은 8일 울산시청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사업, 즉 친환경 도시유전 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K종합화학은 2025년까지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축구장 22개 크기인 약 16만㎡ 부지에 열분해·폐페트 해중합 방식으로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재활용하는 공장인 도시유전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폐플라스틱 자원순환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SK종합화학은 이번 투자 결정을 시작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지역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확대해 폐플라스틱 해결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내 총 4곳에 연간 폐플라스틱 40만t 규모의 해중합 설비를 확충한다는 목표다.

 

Social (사회)

현대차,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에 1억달러 투자
현대차는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솔리드에너지시스템(SES)에 1억달러(1140억원) 규모의 기술연구개발협약(JDA) 및 지분 투자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SES는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네럴모터스(GM)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스타트업 회사다. 리튬이온배터리(LIB)보다 에너지 밀도가 10배 높은 리튬메탈배터리(LMB)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했다고 알려졌다.

GS칼텍스, 협력사 ESG경영 지원… "공급망 전체 역량 강화"
GS칼텍스에 따르면 9일까지 협력사가 스스로 ESG 항목을 점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ESG 자가점검(평가)을 실시하며 이후 진단 결과에 따라 전문기관과 연계한 ESG 컨설팅도 제공한다. 평가 문항은 △인권 및 노동 △안전보건 △환경 △윤리 및 경영시스템 등 4개 분야로 구분되며 협력사 개별 특성에 따라 40~53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평가를 통해 협력사는 정책-실행-컴플라이언스 전반을 점검할 수 있으며 각 평가 문항에는 관계 법령과 상세 해설이 안내돼 협력사의 ESG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현대차, 협력사 300곳 ESG평가
현대자동차가 3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평가에 나선다. 안전과 친환경 부품, 윤리 인권 등 3분야로 진행되며, 자가진단 뿐만 아니라 현장 실사까지 진행한다. 안전 분야에선 안전관리 매뉴얼, 안전관리 조직 및 인원, 안전관리 교육실태, 안전사고 발생 현황, 리스크 관리를 평가한다. 친환경 부품 분야에선 유해물질 금지, 화학물질 정보제공(IMDS), 내부 친환경시스템 구축, 환경경영 등을 점검하고 인권 분야에선 투명경영(청탁 금품수수), 거래계약 준수, 노동인권 차별금지를 본다. 1차 협력 3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자가진단은 설문형식으로 진행, 결과를 바탕으로 서면평가를 실시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분쟁광물 관리정책’도 수립할 예정이다.

“ESG 경영 인센티브 시급”… 전경련, 정부·국회에 건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국회 포용국가 ESG포럼‧K-ESG 얼라이언스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기업의 ESG 환경경영 노력과 지원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전경련은 K-ESG 얼라이언스 회원사 등 의견을 수렴해 ESG 친환경경영 촉진을 위한 정책과제를 건의했다. ▲탄소저감 기술 세액공제 등 지원 확대, ▲순환경제, 수자원, 토양, 천연자원, 생물다양성 등 친환경기술 전반에 대한 지원 확대,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등 친환경 플라스틱 인증 확대, ▲수소경제 수소 연소 가스터빈 발전 활성화, ▲바이오항공유 공급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 등이다.

삼정KPMG “韓,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업’ 역할 커”
삼정KPMG는 7일 발간한 보고서 ‘New Reality, 기업 도전과제와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통해 한국 경제가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 배경에는 한국 기업의 선전이 뒷받침됐다고 설명했다. 또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현실(New Reality)’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주안점을 둬야 할 4대 경영 전략인 ▲ESG ▲디글로벌라이제이션(Deglobalization) 극복 ▲고객경험(CX)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제시했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석탄화력발전소 회사채 발행 대표 주관한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5일까지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삼척블루파워의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과 인수절차를 대표 주관했다. 삼척블루파워는 총 4조90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중 약 1조원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 중이다. ESG 및 탈석탄 기조로 석탄발전 산업에 대한 금융사들의 신규 투자 중단 현상이 확산됨에 따라 신용평가사들은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이 같은 상황에 회사채 매각 대상을 찾지 못하게 됐고, 결국 5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신한금융투자·KB증권·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와 회사채 인수를 분담하게 됐다. 

현대건설, 노르웨이중앙은행 블랙리스트 올라 '환경파괴 우려’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위원회는 지난 1일 “중대한 부패에 기여하거나 책임을 지고 있는 용납할 수없는 위험 때문에 현대건설를 관찰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월 28일 윤리위원회의 권고를 기반으로 한다"라고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의 이번 블랙리스트 결정은 현대건설의 석탄발전 사업을 문제 삼은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꽝 트락(Quang Trach)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일본 미쓰비시와 공동수주했다. 이와 별도로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에서 석탄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위원회는 현대건설을 4 년 동안 관찰하게 된다. 이는 현대건설이 지구의 환경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4년간 관찰을 통해 투자 대상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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