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회는 2023년부터 가전제품의 에너지효율을 표시하는 라벨링 제도에 휴대폰·태블릿도 포함할 예정이다.

집행위원회가 올해 가을 제안할 법률 초안에 따르면, 휴대폰과 태블릿에 부착할 에너지 효율 라벨링 제도는 2027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기기 에너지 효율, 배터리수명 등 표시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에너지 효율등급은 최고 A에서 최저 G단계로 나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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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EU는 배터리 재활용 등 자원순환 정책도 이와 연계시킬 방침이다. 제조사는 기기해체, 수리 및 유지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제품 출시 후 5년간 배터리, 카메라, 외부장치 커넥터, 마이크 및 스피커 등 일부 부품을 공급해야 한다. 새로운 휴대폰을 구매하는 대신, 고쳐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집행위는 디지털 부문을 EU 순환경제 액션플랜의 에코디자인 및 에너지라벨링 개편 우선 대상으로 선정했다. 2020년 EU 역내 스마트폰과 태블릿 전력사용량은 39.5TWh, 이를 2030년 25.4TWh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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