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녹색채권 성과를 담은 첫번째 녹색채권 연례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 JP모건 
JP모건은 녹색채권 성과를 담은 첫번째 녹색채권 연례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 JP모건 

세계적인 종합금융지주회사인 JP모건 체이스가 첫번째 녹색채권 연례보고서를 23일(현지시각) 공개했다. 녹색 채권이란 발행 자금이 환경개선 목적을 위한 녹색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채권을 뜻한다. 

연례보고서에는 JP모건의 녹색채권 발행 기준과 투자 정보 및 성과 등이 제시되어 있다. JP모건은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녹색채권원칙(GBP), 사회적채권원칙(SBP),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SBG)에 부합하는 채권을 발행하며, △화석연료(석탄, 석유, 가스) 탐사, 생산, 운송과 관련된 활동 △화석연료 기반 발전 △대규모 수력발전(20메가와트 이상 발전 또는 10미터 이상의 높이의 댐) △원자력 △인권 유린, 현대판 노예제도(강제노동 또는 인신매매), 아동노동과 관련된 활동에 채권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JP모건은 2020년 9월, 10억 달러(1조1775억원) 규모의 첫 녹색채권을 소수인종, 여성, 장애를 입은 퇴역군인 등이 운영하는 기업 대상의 공동 공모 형태로 발행했다. 확보된 자금은 미국 전역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되었으며, 그중 89%는 풍력에, 11%는 주택용 태양광 발전(PV)에 할당됐다.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투자가 진행됐지만, 그중에서도 주투자처는 캔자스주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비스타 풍력발전소와 태양광 패널 설치업체인 비빈트솔라(Vivint Solar)가 개발한 1만개의 주택용 루프탑 PV 포트폴리오로 알려졌다.

2018년 11월 300메가와트 규모로 상업 운영을 시작한 다이아몬드 비스타 풍력발전소에 JP모건은 1억2000달러(1413억원) 이상의 투자를 약속했다. 현재 다이아몬드 비스타 풍력발전소는 연간 10만5646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족할만큼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수백만 톤의 CO2를 감축하고 있다. 또한 JP모건이 녹색채권을 통해 1억달러(1177억원)의 투자를 진행 중인 비빈트솔라의 주택용 PV 발전은 미국 11개 주에서 상용 발전 중이며, 총 용량이 55메가와트로 연간 5만3000톤의 CO2를 줄이고 있다.

 

 

녹색채권 인기에 힘입어, JP모건은 지난 8월 12억5000만달러(1조4718억원) 규모의 두번째 녹색채권을 발행했으며, 이는 친환경 건축과 신재생에너지에 배분될 계획이다. 더 나아가 JP모건은 앞으로 녹색채권을 통한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해 자사의 지속가능가능성 목표 달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지난해 5월 탄소중립을 달성한 JP모건은 이를 계속 유지하기위해 2025년까지 자사 및 이외 건물과 현장에 재생에너지 장기 사용 계약을 70% 이상 확대하고, 2030년까지 자사 건물, 지점 및 데이터센터의 온실가스 배출을 40%까지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JP모건의 첫번째 녹색채권 연례보고서는 아래 주소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jpmorganchase.com/content/dam/jpmc/jpmorgan-chase-and-co/documents/green-bond-annual-report-202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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