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 운용사 JP 모건 체이스가 지속 가능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하는 사모펀드 팀을 따로 구성했다./ JP 모건 체이스 트위터
글로벌 자산 운용사 JP 모건 체이스가 지속 가능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하는 사모펀드 팀을 따로 구성했다./ JP 모건 체이스 트위터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 운용사인 JP 모건이 지속가능투자를 위한 새로운 팀을 구성했다.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도 최근 ESG에 특화된 경영진을 영입하는 등 ESG와 관련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각국 정부를 비롯한 국제기구 역시 에너지 사업부를 신설하고 지속가능성 전문가를 CEO로 영입하는 등 환경을 위한 활동에 새로운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JP 모건, 지속 가능한 투자에 집중하는 새로운 팀 신설

JP모건 체이스의 자산 관리 부문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지속 가능한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 새로운 사모펀드팀을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 팀은 최대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800억원)를 투자해 다양한 산업을 위한 기후 적응 및 자원 효율성과 관련된 솔루션을 구축하는, 성장 단계의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전에 블랙스톤 INC에서 임팩트 투자 플랫폼을 이끌던 탄야 반즈(Tanya Barnes)를 고용해 이 팀을 관리하도록 했다. 반즈는 작년 5월부터 JP 모건 자산 관리의 기후 중심 지분투자를 이끌고 있는 오세이 반 혼(Osei Van Horne)과 함께 새 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블랙스톤은 재생 에너지 기업에 대한 투자와 대출을 담당하는 '지속 가능성 자원 플랫폼'을 출시했다./ 블랙스톤 트위터

 

블랙스톤 INC, 재생 에너지 기업에 대한 투자 및 대출 플랫폼 출시

이에 앞서 세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회사 블랙스톤은 지난 21일, 재생 에너지 회사에 투자하고 대출하기 위한 ‘지속가능 자원 플랫폼(Sustainable Resources Credit Platform)’을 출시했다고 밝했다. 

이 플랫폼은 블랙스톤의 신용 투자 부문인 ‘블랙스톤 크레딧(Blackstone Credit)’에서 운영하고, 재생가능한 발전 및 저장, 탈탄소 운송을 포함한 다양한 부문에 투자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스톤은 환경에 대한 약속을 점점 더 강화하고 있다. 지난 11월, 블랙스톤 회장 존 그레이(Jon Gray)는 “기업들이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다양성, 탈탄소화, 거버넌스를 발전시키는 업무를 하고 있다”며 블랙스톤의 글로벌 ESG 책임자로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SASB 설립자이자 전 CEO인 진 로저스(Jean Rogers) 박사를 임명했다. 진 로저스 박사의 전문성이 투자자들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현재 그녀는 블랙스톤의 ESG 팀, 전략, 통합, 보고 및 참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그밖에 ESG 사모펀드 글로벌 책임자, 부동산 산업 ESG 글로벌 책임자를 임명했으며, 미국, 유럽, 아시아에 기업 비즈니스, 투자, 보고 등 5개 부서에 ESG 고위 책임자 직책을 신설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백악관 내 에너지 사업부를 신설하고 탄소포집 전문 학자를 부서장으로 임명했다./ 백악관
미국 정부는 백악관 내 에너지 사업부를 신설하고 탄소포집 전문 학자를 부서장으로 임명했다./ 백악관

 

미국 백악관, 에너지 산업부 신설

이러한 움직임은 비단 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백악관 내 에너지 사업부가 생겨난 것이다. 글로벌 책임자로 임명된 로버트 혼(Robert Horn)은 “대규모 자본과 유연한 자본이 탈탄소화에 필수적이라고 믿는다.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게 효율적인 자본과 블랙스톤의 전문 지식을 제공할 수 있게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스탠퍼드대 에너지 전공 샐리 벤슨 교수를 부서장으로 임명했다”며 “에너지 사업부 신설을 통해 203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발전을 달성하고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에 도달하겠다”고 발표했다. 에너지부를 이끄는 샐리 벤슨 교수는 탄소포집기술(CCUS)를 주로 연구한 에너지 공학자다. 

지난 10월, 국제기구 GRI는 재무-지속가능성 전문가인 엘코 판 데르 엔덴을 CEO로 영입했다. / GRI
지난 10월, 국제기구 GRI는 재무-지속가능성 전문가인 엘코 판 데르 엔덴을 CEO로 영입했다. / GRI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국제기구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도 지난 10월, 엘코 판 데르 엔덴(Eelco van der Enden)을 CEO로 영입했다. 엘코는 다국적 전문 서비스 네트워크인 PwC에서 14년간 CEO를 역임했으며 환경, 사회, 거버넌스 전략에 대한 자문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GRI에 재무 및 지속 가능성 전략, 세금, 법률, 인력 및 조직 서비스 분야에 대해 20년 이상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엘코는 “전 세계적으로 규제 기관과 주주, 소비자 및 직원들 모두 기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요구가 증가했다. GRI의 기준을 채택하고 그에 따른 지속가능성 공시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무 보고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성 표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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