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논란을 빚어온 유럽연합의 ‘그린 택소노미(Taxonomy, 친환경분류체계)’에 최종적으로 원전과 천연가스가 포함되는 것으로 결정된 최종초안이 31일(현지시각) 공개됐다. 비록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원전과 천연가스에 ‘녹색 라벨’을 붙여줌으로써, 지속가능한 투자의 길을 터주는 결정을 내렸다. 임팩트온은 ‘EU 택소노미’ 최종안에 담긴 내용과 의미, 그 동안의 논란을 Q&A로 정리해봤다.
Q1) 택소노미가 뭔데, 이렇게 관심이 많은가?
A. 택소노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2018년 3월 만들어진 EU의 ‘지속가능금융 액션플랜(Sustainable Finance Action Plan)’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미 EU는 2014년 비재무정보 공시지침(NFRD)을 제정, 2018년부터 이를 시행함으로써 기업의 ESG 정보공개를 본격화했다. EU는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해 자본흐름을 유도해야 한다는 맥락에서 10가지 액션플랜을 만들었다. EU 택소노미, SFDR(지속가능금융공시규제), NFRD(기업 비재무정보공시제도로 CSRD로 이름이 바뀜)라는 3종 세트가 대표적이다.
지속가능한 활동에 대한 EU 차원의 표준분류 시스템을 개발해, 무엇이 녹색인지 녹색이 아닌지에 대한 활동을 구분하는 것이다. 친환경기업 구분, 녹색금융상품 및 회사채 선별, 그린워싱 방지 등 여러 측면에서 지속가능추자를 위해서는 녹색분류체계 구축은 필수적이다. 쉽게 설명하면, 택소노미에 포함되어야 해당 산업이 녹색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금조달 측면에서 매우 유리해진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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